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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급등 장세…또 반대로 가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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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상승에 배팅해 수익
개인은 '인버스' 투자로 손실

천연가스 급등 장세…또 반대로 가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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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개미들의 손실은 숙명일까. 주식 하락장에서 최근 천연가스가 급등해 주목받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 곳에서도 반대로 투자해 울상을 짓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일찌감치 천연가스 상승을 점치고 레버리지 상품을 순매수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에 배팅하며 인버스 상품에 자금을 몰아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급등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천연가스 상장지수증권(ETN)도 크게 올랐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ETN'은 전 거래일 대비 28.93% 올랐고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ETN'은 29.06% 급등했다.


겨울을 앞두고 천연가스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와 기온이 예년에 비해 더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겹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95% 올라 8년만에 최대 일일 변동폭을 기록했고 가격은 4.837달러로 2014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천연가스ETN도 크게 올랐다. 기초자산 가격보다 2배 더 움직이는 레버리지 상품들은 이달 들어 수익률이 100%를 넘는다.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이달 1일, 2만1175원에서 15일 장중 4만3600원까지 급등해 수익률이 105.9%에 달했다. 현재 3만8595원으로 82.2% 오른 상태다.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역시 같은기간동안 2만1500원에서 102.6% 급등한 4만3560원까지 치솟았다가 3만8860원 수준으로 80.7% 올랐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울상이다. 기초자산과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에 물량을 매집해놓았기 때문이다. 통상 레버리지ETN은 지수상승을 예상할때 매수하고, 인버스ETN은 하락을 예상할때 사들인다.


지난 달 1일부터 개인 투자자들은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에서 10만1200주,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5만9000주 가량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이 물량을 고스란히 사들여 천연가스 급등에 따른 수익을 거둬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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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개인 투자자들은 인버스에 투자했다. 같은기간동안 신한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ETN은 292만4400주,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70만1000주 가량을 순매수한 것. 이 기간동안 투자 손실은 66%에 달한다. 7900원이었던 신한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ETN은 2670원까지 떨어진 것. 1만5700원이었던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5245원까지 폭락해 3분의1토막이 났다.


개인들의 인버스 수익은 천연가스 가격조정이 나올 때라야 가능할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의 가격 변동성이 다른 자산보다 크긴 하지만 최근 천연가스의 가격 변화는 정상이 아니다"라며 "이는 날씨와 재고 탓이 큰데 향후 천연가스 생산도 서서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시장도 공급 증가를 가격에 빠르게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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