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약 '카나브' 제품군 월 처방액 60억 돌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보령제약은 국내 첫 고혈압신약인 '카나브' 제품군이 월 처방액 6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 제품군 4개 품목이 지난달 말 월 매출 61억8000만원(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며 시장을 확대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3년 카나브플러스를 발표한 뒤 2016년 고혈압약 2종 복합제 듀카브, 고혈압약과 고지혈증 복합제 투베로를 내놓으며 시장을 확대해왔다. 또 지속적으로 임상시험을 통한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증명해왔다. 카나브 제품군은 국내에서 1만4151명의 대규모 카나브 단일제 허가 후 임상 연구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약 4만명의 환자와 80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최근 국산 신약의 임상 논문 발표가 늘고 있지만 80편의 임상 논문과 4만여례의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신약은 카나브 제품군이 유일하다"면서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시장성 있는 국산 신약의 롤모델로서의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나브는 지난 7월 싱가포르, 8월 말레이시아에 발매되며 중남미 시장을 넘어 동남아 시장으로 처방국가를 넓혀가고 있다. 조만간 러시아에서도 출시된다.

보령제약은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고혈압 3제 복합제를 비롯해 고혈압·고지혈증 2제/3제 복합제, 고혈압·당뇨 2제 복합제 등 카나브 제품군 확대를 위해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