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CJ제일제당, 쉬안즈 인수로 美 냉동식품 시장에서 시너지 기대”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DB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의 미국 대형 식품업체 쉬안즈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국 냉동식품 시장에서 강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이 미국 대형 식품업체 쉬완즈 2조원에 인수했다. 전체 딜 규모는 21억8000만달러다. 인수금융이 5억달러, 기존주주 재투자 3억4000만달러, CJ제일제당 투자 13억4000만달러 수준이며 FI 투자는 없다. 적자사업부이면서 경쟁열위에 있는 홈서비스 사업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DB금융투자는 16일 올해 홈서비스 실적 제외 시 예상 매출은 2조2600억원, 자산총계 1조4400억원, 자본총계 1조8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3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쉬안즈 인수에 대해 “한마디로 싸게 잘 인수했다”고 평가했다. 차 연구원은 “쉬완즈는 미국 전역에 걸친 식품 생산 및 유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강력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구축한 CJ제일제당과 미국 내 넓은 영업망 및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는 쉬완즈의 결합은 CJ 그룹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전략의 단단한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인수·합병(M&A) 이후 고성장하는 미국 내 아시안 푸드 부문에서의 빠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쉬완즈는 미국 전역에 3만개 수준의 그로서리 채널과 샘스크럽 중심의 클럽채널에서 1조1000억원 수준의 B2C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식당·학교·편의점·식자재 기업을 통한 6000억원의 B2B 매출도 기록하고 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현재 3000개 수준의 그로서리 채널과 코스트코 중심의 클럽채널을 통해 4000억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 연구원은 “쉬완즈의 유통망을 통한 CJ의 냉동제품 판매 확대는 향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