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금융IT포럼] "금융사들, 신뢰성 등 인공지능 6원칙 기억해야"

아시아경제와 금융보안포럼 주최로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경제 금융 IT포럼'에서 안재영 금융보안원 핀테크보안팀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데이터 경제(Data Economy)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가 전 산업분야의 발전과 새로운 가치 창출의 촉매 역할을 하면서 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와 금융보안포럼 주최로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경제 금융 IT포럼' 안재영 금융보안원 핀테크보안팀장은 '빅데이터와 핀테크 보안'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팀장은 "데이터 기반 혁신 기업인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는 글로벌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포함되는등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면서"금융 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뜻하는 오픈 API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핀테크 기술이 데이터 기반 산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오픈 API는 빅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통로이고, AI 는 빅데이터를 연산 및 활용한 고도의 기술이다.

안 팀장은 금융권 빅데이터의 정보 보안 중요성에 대해 "세계 각국은 금융권이 오픈 API와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는 데 있어 보안 위협이 될 만한 부분을 찾아 정교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고객이 더 안전하게 지급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보호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자에게 공정한 여건을 제공해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과 일본의 오픈 API 보안 관련 정책을 통해 나날이 심각해지는 AI를 이용한 고도화된 공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금융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윤리 6원칙인 프라이버시, 투명성, 공정성, 신뢰성, 포괄성, 책무성 등을 염두해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