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전기차 배터리 셀 공급자로 SK이노베이션 선정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MEB(Modular Electric Drive) 플랫폼 기반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셀 공급자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

14일 폭스바겐 그룹은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MEB 플랫폼의 전략적 배터리셀 공급자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북미용 배터리 뿐만아니라 유럽 내 폭스바겐그룹의 순수전기차 배터리도 일부 공급하게된다.

폭스바겐그룹은 '로드맵E'라는 전략을 세우고 2025년까지 새로운 전기차 5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체 전기차 구동을 위해서만 2025년까지 연간 150GWh 이상의 배터리 용량이 필요하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내 전략적 파트너로 LG화학과 삼성, SK이노베이션 등을 영입했다. 이들 협력사들은 2019년부터 배터리 공급에 나설 전망이며, SK이노베이션은 2022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의 북미 배터리 수요를 맡게된다. 중국업체인 CATL은 중국 시장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돼 2019년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스테판 소머 폭스바겐그룹 부품·구매담당 이사는 "전략적 파트너들로부터 고객과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는 최상의 배터리를 공급받게되면서, 폭스바겐 그룹이 E-모빌리티로 전환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