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로드리게스에 아쉬운 KO패 ‘박빙 승부’

정찬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리안 좀비’ 정찬성(31)이 야이르 로드리게스(26·멕시코)에게 KO패 당했다.

정찬성은 11일 오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39’ 페더급(63kg 이하)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5라운드 4분59초 로드리게스에게 팔꿈치 공격을 맞아 KO로 패했다. 경기 종료까지 버텼다면 판정승을 거둘 가능성도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1라운드에서 정찬성은 로드리게스에게 고전하는 듯 보였으나, 1라운드 중반 순간적인 타격으로 로드리게스를 압박했다. 누가 우위라고 할 수 없을 만큼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박빙의 승부는 2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서로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면서 승부를 펼치던 중 정찬성은 로르디게스의 반칙 공격을 당해 휴식을 취했다. 그는 라운드 후반부터 코피를 흘리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에 강한 정찬성은 3라운드부터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강한 펀치를 휘드르며 KO를 노리던 정찬성은 4라운드에서는 어퍼컷을 날리며 몰아붙였다. 펀치를 허용한 로드리게스는 충격을 받고 휘청거렸다.

기세를 몰아 5라운드에서도 정찬성은 로드리게스의 잽에 맞춰 카운터펀치를 날리며 압박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정찬성은 로드리게스의 팔꿈치에 맞아 정신을 잃고 쓰려졌다. 그 순간 종료 버저가 울렸고 결국 심판은 KO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