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블록체인 제도화 논의 본격화‥대한변협 촉구문 발표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금융권에서는 사모펀드와 비슷한 규제 ICO에 적용 주장 나와

블록체인 제도화 논의 본격화‥대한변협 촉구문 발표
AD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블록체인과 가상통화(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 안에 안착시키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관련 법령 정비를 촉구하기 위해 나섰고 금융권에서도 현재는 금지된 암호화폐 공개(ICO)를 실시했을 때의 구체적인 규제안에 대한 제언이 나오고 있다.

8일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대한변협)는 국회 정론관에서 블록체인 산업의 제도화를 위한 법령 정비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다. 제도화라는 큰 틀에서 대한변협이 나선 것이다. 대한변협은 올해 8월부터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이 분야 제도 마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정부가 어떤 제도도 마련하지 않고 부정적인 입장만을 견지하면서 관련 사업자들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법령 정비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이번 법령 정비 촉구문 발표는 정부가 향후 내놓을 블록체인 산업에 관한 제도화 방향에 대한변협 블록체인TF에서 다뤘던 내용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관련해 정부가 가이드라인 제시나 법제화 등을 통해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금지했더니 국내 업체들이 외국에서 ICO를 진행하며 국부가 유출되는 상황인데 국내에서 어느 정도 허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AD

이에 대해 법무법인 비전의 김태림 변호사는 "블록체인 산업 자체를 키우기 위해서는 암호화폐와 분리해 생각하 수 없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부처마다 혼선이 있고 제도는 마련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실제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변호사들이 모인 TF에서 이 부분을 이슈화 시키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의 변화가 필요한데 이를 법제화를 통해 가져가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제도화는 법조계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7일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가 공동으로 연 정책심포지엄에서는 ICO를 실시하면 현행 사모펀드와 유사한 형태로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홍기훈 홍익대 교수는 이날 ICO의 형태가 기업공개(IPO)나 크라우드펀딩보다는 사모펀드 투자와 유사하다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사모펀드는 비교적 결성 절차가 간소하고 금융당국 감시와 규제도 완화되고 있다. 그는 "ICO 규제는 사모펀드 규제와 비슷한 철학과 형태를 갖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 추가돼야 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