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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동반성장은 우리 경제의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드는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 동반성장 주간행사'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 경제는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중소기업의 다양성, 벤처기업의 창의성을 서로 결합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주간행사는 올해 15회째를 맞이한다. 동반성장 분야에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최대 행사다. 올해는 '함께 가는 미래, 상생의 날개를 펴다'라는 슬로건으로 행사가 열렸다.
권 위원장은 "최근 선진경제권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종간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종전의 수직적 기업 관계를 탈피해 나가고 수평적이고 연합적인 기업 생태계를 구축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 장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동반성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기홍 위원장을 비롯해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대ㆍ중소기업 및 유관기관 임직원, 수상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대기업 입장에서는 상생해달라는 말이 강요받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우리는 상생을 이야기하면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경제 구조는 아주 공평하다고 볼 수 없고,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동반성장 주간의 법제화를 담은 대ㆍ중소기업상생법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법이 통과된지 2년이 지났다. 그는 "그래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희망을 잃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기업도 산다. 대기업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도 상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반위와 중기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중견련은 개방형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동반성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권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 가능한 구조를 위해서는 가계 소득 증대, 기업의 생산성 향상,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혁신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양극화 해소와 혁신을 주도하는 동반성장을 위해 다음과 같이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수평적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간의 상생협력과 공정경제를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통해 혁신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대ㆍ중소기업간 상생협력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유공자에 대해 시상식도 진행됐다. 박영수 현대다이모스 본부장과 지준우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장이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정부포상(16점)과 장관표창(35점) 총 51점이 수여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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