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탑승 수요 몰려 탄력요금 적용될 때도 기본 요금 유지
리프트 구독 서비스 출시 한 달만에 우버도 출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우버가 탄력 요금의 적용을 받지 않고 이용 요금을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 '라이드 패스'를 출시한다.
30일(현지시간) 우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오스틴·올랜도·덴버·마이애미 등 5개 도시에서 월 14.99달러에 '라이드 패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이드패스를 구독하면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 엑스'와 카풀 '우버 풀'을 호출해서 탑승했을 때 날씨나 교통체증으로 이용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게 된다. 횟수 제한은 없다.
LA에서는 전기자전거나 스쿠터를 탈 때도 라이드패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월 이용료는 24.99달러로 다른 지역보다 10달러 더 비싸다. 라이드패스는 우버 앱에서 가입할 수 있고 한 달 간 할인받은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우버는 라이드패스를 이용할 경우 월 15~20%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라이드패스 이용자가 탑승하더라도 우버 드라이버들은 시간과 거리를 기준으로 동일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 할인 요금이 적용된 경우 발생하는 가격 차이는 우버가 충당한다.
마닉 굽타 우버 프로덕트 헤드는 "라이드 패스는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더가 더 많아질 것이고 나머지 이용자들도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 경쟁사인 리프트는 이달 초 '올 액세스 패스'라는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 299달러를 내면 한 달에 30회까지 리프트를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우버는 리프트의 구독 서비스가 출시된 지 한달 만에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지만 요금 할인 서비스라는 점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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