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 2021년 한국서 처음 열린다

관광공사-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서울 개최권 따내

24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에서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관계자 등 2021년 학회 유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 권위의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는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8년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에서 2021년 세계학회의 서울 개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는 전 세계 75개국에서 산부인과와 초음파 분야 전문가 20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다. 우리나라에서 이 회의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1995년 일본 교토, 2018년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다. 학회는 2021년 9월말에서 10월초 사이 5일간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문영 회장은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산부인과 초음파 영역의 발전된 모습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2021년 세계학회 개최가 해외 의료진 및 학계와의 활발한 학술 교류와 국내 산부인과 초음파 교육을 촉진하고,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공사 런던지사를 통해 2021년 세계학회 유치 정보를 입수한 뒤 학회, 서울관광재단, 코엑스와 공동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3월 런던에서 열린 1차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통과했고, 2차 국제 본부 관계자 방한 실사 등을 통해 2021년 개최지로서 적격한 지 심사를 거쳤다. 결국 일본과 인도 등 경쟁국을 물리치고 개최 자격을 따냈다.

관광공사는 이번 세계학회 유치를 위해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인 김문영 교수와 학회 국제협력위원장인 권자영 교수를 'Korea MICE' 앰버서더로 위촉하고, 공사 런던지사, 싱가포르지사 등을 통해 학회의 해외 현장 유치활동을 지원했다. 이인숙 관광공사 컨벤션팀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국제회의 유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