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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달 전, 수험생도 부모도 '평상심'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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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생활패턴, 수능일과 비슷하게
최소 일주일에 한번 실전 연습
부모님은 수시 결과에 흔들리지 말아야
예민한 자녀 배려한 환경 조성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긴장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주어진 시간은 부족한 듯싶고,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까지 더해져 자칫 조급하고 불안해지기 쉬운 때다. 이런 부담감을 이겨내고 앞으로 남은 시간을 성적 향상의 발판으로 삼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능 한달 전, 수험생도 부모도 '평상심' 유지해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 남은 26일 서울 노량진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추석 연휴를 뒤로 한 채 공부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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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새워 공부는 금물…취약점 보완하고 신체 리듬 조절= 수능이 코앞이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본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문제 풀이 위주의 학습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하다 보면 요령은 생길 수 있으나 정작 개념의 본질을 묻는 유형에서 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실수로 점수가 새고 있는 건 아닌지, 유독 한 분야에 취약해 점수가 안 나오는 건지 등을 판단한 후 그 실수나 약점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마무리 학습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다만 수능 막바지에 취약 과목에만 매달려 다른 과목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전 과목을 공부하되 반드시 일정 등급 안에 들어야 하는 영역에 좀 더 비중을 두며 학습량을 조절한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공부보다는 수능시험 시간대를 몸에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의 순으로 실제 수능시험 시간대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시험 시간, 쉬는 시간 등까지 수능 당일에 맞춰 예행연습을 하면서 자신의 생활 패턴을 수능시험과 일치시킨다.


문제를 풀 때도 실제 수능을 본다고 가정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실전 연습이 부족하면 실제 수능시험에서 쉬운 문제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정작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문제에서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은 결국 시간 싸움이다. 평소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도 고사장에서는 시간에 쫓겨 놓치는 경우가 매우 많다"며 "최소 1주일에 1번씩은 실제 수능처럼 제한된 시간 동안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 문항별 적절한 풀이 시간을 배분하는 센스와 예상치 못한 문제에 당황하지 않는 담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기에 성적 향상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은 바로 스트레스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체력과 정신은 동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고의 집중력을 위해서는 최상의 체력이 받쳐줘야만 한다"며 "쉬는 시간이나 이동 시간 등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간단한 산책, 가벼운 달리기, 스트레칭 등을 하면서 시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카페인 음료보다는 유자차나 국화차 등을 섭취하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수능 한달 전, 수험생도 부모도 '평상심' 유지해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7일 서울 강북구 도선사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고득점을 기원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마지막까지 격려와 응원을= 수험생을 둔 학부모라면 미리 발표되는 수시 전형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수능일까지 자녀가 지치지 않도록 격려하고 보듬어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부모가 수험생 자녀의 합격, 불합격 결과에 지나치게 감정을 표현하면 수험생의 공부 능률이 떨어질 수 있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합격했을 경우 수능 결과에 따라 최종 합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 합격했다고 기뻐할 필요도, 불합격했다고 슬퍼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수험생은 이미 수시에 최종 합격한 친구들로 인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현명한 부모라면 마지막 순간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대신 수험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헤아려 자녀에게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북돋아주자. 이때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학습 태도나 방법에 대해 조언하기보다 자녀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해주는 일이다.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는 부모의 격려가 다른 어떤 말보다 자녀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


수험 생활의 막바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쾌적한 공부 환경도 중요하다.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은 TV나 대화 소리 등 작은 소음에도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자녀가 집에서 공부할 때는 조용한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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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공부보다 자녀가 자정 전에 취침하고 실제 수능시험 시간인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집중해 공부할 수 있도록 수면 시간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섣불리 새로운 공부법이나 새 문제집을 권유하는 행동도 자녀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금부터 수험생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새로운 약이나 보양식을 먹이기보다는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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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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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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