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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 동티모르 한글 보급한 최창원·최현주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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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 '올해의 우리말 사랑꾼' 선정 발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동티모르 국립대에서 한국어와 한글을 보급하는 최창원·최현주 부부 등이 시민단체가 뽑은 '우리말 사랑꾼'에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9일 최씨 부부 와 함께 부산교통공사 건설계획처 김상철팀장, 주간신문 <열린순창> 등을 올해의 우리말 사랑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최창원, 최현주 부부는 동티모르 국립대학교 한국학센터에서 근무하며 5년 전부터 한국학센터를 개설해 자비로 운영해왔다. 개설 당시 30명이었던 한국어반 수강생은 현재 300명에 이르렀고, 수강 대기자가 1,000명을 넘을 정도로 현지 호응이 높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어와 한글의 세계화에 노력한 공이 큰 점을 높이 사 우리말 사랑꾼으로 뽑았다.


김상철 팀장은 불필요한 외국어나 어려운 한자어로 된 일본식 철도 용어를 국민 누구나 알기 쉬운 말로 바꾸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김상철 팀장은 두 달 동안 철도용어집 등에 나온 어려운 낱말 140여 개를 찾아내어 철도협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의견을 모아 국어심의회에 안건을 제출했다. 그 결과 법령과 공문서, 교과서에서 이제부터 주재소는 관리소, 량은 칸, 핸드레일은 안전손잡이 등과 같이 바꿨다.

주간신문 <열린순창>은 2016년 1월부터 2주마다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을 꾸준히 연재하며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글날에만 부랴부랴 찾는 ‘우리말과 한글 사랑’ 기사가 아니라, 한 달에 한 번꼴로 한글 배우는 어르신들과 결혼 이민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신문에 묵묵히 담아내고 있는 정신을 높이 샀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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