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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빅스비' 생태계 확장…구글과 AI 플랫폼 정면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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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열리는 올 개발자회의서 AI·사물인터넷·스마트씽스 등 새로운 개발도구 발표
빅스비 정식 버전 SDK 대중에 공개

삼성 '빅스비' 생태계 확장…구글과 AI 플랫폼 정면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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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음성인식 비서인 '빅스비'의 생태계 확대를 통해 인공지능(AI) 플랫폼 경쟁에 본격 나선다.

27일(현지시간)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부문장(사장)은 자사 영문판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는 오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생태계를 풍부하게 하고, 파트너 및 개발자가 소비자에게 새롭고 지능적이며 상상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의 일환으로 삼성 개발자 회의(SDC)2018에서 AI 및 사물인터넷(IoT)의 새로운 개발 도구(SDK)를 발표해 차세대 연결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SDC를 열고 전세계 개발자들 앞에서 미래 기술에 대한 개발 현황 등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서비스 빅스비와 IoT 서비스 스마트씽스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기조연설자로 빅스비 개발을 담당하는 정의석 무선사업부 부사장과 스마트씽스 개발을 맡은 정재연 무선사업부 서비스보안기술그룹 상무가 나선다. 이와 함께 삼성이 지난 2016년 인수한 비브랩스의 다그 키틀로스(Dag Kittlaus) 최고경영자(CEO)와 아담 체이어(Adam Cheyer)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의 AI 생태계 전략을 설명한다. 이들은 애플의 AI 서비스인 시리(Siri)를 개발한 주역으로 2012년 애플서 나와 비브랩스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DC에서 일부 개발자들에게 베타 버전의 빅스비 SDK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SDC서는 정식 버전의 SDK를 대중에게 공개, 누구나 빅스비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도어락, 전구 등 소형가전 업체부터 스마트폰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 개발자들은 자사 서비스에 빅스비를 연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강점은 빅스비가 탑재되는 전자기기가 매년 5억대씩 판매된다는 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빅스비와의 연동만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삼성전자 TVㆍ세탁기ㆍ냉장고 등 전자기기와 자사 서비스가 연동돼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할 방침이다.


AI 플랫폼 경쟁의 향배는 시장 초기 누가 더 넓은 생태계를 확보하는지에 달렸다.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수록 더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말 한마디에 다양한 기능이 동시에 작동되는 연동형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AI 플랫폼 경쟁에서 삼성전자의 최대의 적은 구글이다. 구글은 이미 2016년 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의 SDK를 공개했으며, 현재 5000여개의 전자 제품이 이를 탑재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한국어 버전의 AI 스피커 구글 홈을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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