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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국내서도 美원유 수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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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2678만배럴 '전년比 473% 급증'…8월 수입량은 사우디·쿠웨이트·이라크 이어 4위

美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국내서도 美원유 수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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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에 등극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산 원유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원유 수입량은 8월까지 2678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473% 증가했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2억1368만) 쿠웨이트(1억584만) 이라크(9206만) 이란(5820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4717만) 카타르(4267만) 카자흐스탄(3514만) 러시아(2870만)에 이어 우리나라의 9번째 원유 수입국이 됐다.

미국 원유 수입량은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다. 6월 301만배럴에 불과했으나 7월에 537만배럴로 늘었고 8월에는 731만배럴로 급증했다. 8월 수입량은 사우디아라비아(2874만) 쿠웨이트(1330만) 이라크(1274만)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미국산 원유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셰일 개발에 따른 생산 증가로 공급 증가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브렌트유나 두바이유에 비해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WTI는 브렌트유와 두바이유에 비해 배럴당 7~8달러 가량 저렴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WTI 구매가 줄었다는 점도 WTI 가격이 낮은 이유로 꼽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3일 에너지 전망보고서에서 미국이 세계 1·2위 산유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잇달아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달리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급감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84.2% 급감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를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다시 취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對)이란 원유 수출 제재는 오는 11월4일부터 정식 발효될 예정이지만 각국 정유사들은 이미 이란산 원유 수입을 끊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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