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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페미니스트99〉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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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99=역사 속, 현실 속에 큰 획을 남겼지만 과소평가되거나 감춰져 왔던 여성 인물들 99명을 선정해 생생하게 에피소드를 소개한 안내서. 미국의 떠오르는 작가 줄리아 피어폰트가 2016년 출판 분야의 젊은 편집자에게 수여하는 ‘애슈미드 상(Ashmead Award)’을 받기도 한 랜덤하우스의 젊은 여성 편집자 케이틀린 매켄나와 함께 전 세계의 여성 인물들을 뽑아 소개한 콘셉트 북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멀게는 기원전 630년에 태어난 그리스 시인 사포에서부터 가깝게는 1997년에 태어난 파키스탄 활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활동한 전 세계의 여성들이다. 기존에 출간된 여성 인물 소개서보다 월등히 많은 인물들을 다루면서 그 인물이 함의하는 가장 중요한 업적을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그에 더해진 생생한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인물이 가진 특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줄리아 피어폰트 지음/정해영 옮김/만지트 타프 그림/민음사)

◆로맨틱 파리=파리는 낭만의 도시다. 낭만적인 파리는 파리지앵들의 손에 의해 수세대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파리는 이미 오래전에 낭만주의가 싹트고 꽃핀 곳이며 낭만주의자들의 삶과 사랑과 투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빛의 도시이기도 한 파리의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과 낭만적인 분위기는 그래서 더 강렬하고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지도 모른다. (데이비드 다우니 지음/김수진 옮김/올댓북스)


◆도넛 경제학=100여 년 동안 세계는 물적, 양적 성장 신화에 홀려 엄청난 부를 얻었다. 하지만 그 대가가 만만치 않다. 금융, 식량, 윤리, 인권, 기후 등 부작용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자원 고갈과 환경 오염, 금융 위기 등 성장의 한계가 분명해졌는데도 여전히 우리는 ‘성장’을 말한다. ‘지속 성장’, ‘균형 잡힌 성장’, ‘포용적 성장’, ‘녹색 성장’ 등 수식어만 달라질 뿐, 돌고 돌아 다시 ‘성장’이다. 정부도 ‘일자리─분배─성장의 선순환 복원’과 함께 ‘3% 성장 능력을 갖춘 경제 유지’, ‘혁신 성장’을 외친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케이트 레이워스 지음/홍기빈 옮김/학고재)

◆페미니즘을 어따 써먹어=페미니즘은 단순히 사상이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하나의 관점이다. 남자, 여자를 가르는 엉터리 잣대를 걷어내고, 모든 이를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균형 있는 신념이다. 그러나 오늘날 페미니즘에 대해 이해하기보다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페미니즘은 여성중심적이다', '남성 혐오사상이다'라는 등 오해로 인해 가짜정보가 허다하다. 저널리스트이자 문화학자인 손냐 아이스만은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부분적인 정보만으로 페미니즘을 판단하는 탓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진정한 평등을 이뤄내려면 오해나 편견 어린 시각에서 벗어나 페미니즘을 기본적인 것부터 ‘제대로’ 이해하고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십대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들이 페미니즘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젠더 이분법에 대항하는 다양한 페미니즘 개념을 쉽고 유쾌하게 소개하는 동시에, 우리 일상과 사회에 여전히 만연한 성별 고정관념과 언어 공격을 이겨내는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손냐 아이스만 지음/김선아 옮김/ 생각의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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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남북관계가 사상 가장 극적인 터닝포인트를 맞은 지금, 평양과 서울에서 다채로운 삶을 체험한 저자가 북한의 중심 평양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또 파격적으로 드러낸다.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탈북 기자’인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현재 평양에 거주하는 주요 인사들과 긴밀하게 연락했고, 최근까지 평양에 살다 온 탈북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현지인들이 말하는 평양을, 역시 평양에 살다 온 기자가 글로 옮긴 것이다. 독자는 돈주(신흥 자본가)들의 호화 일상부터 랭천동 빈민층의 어두운 삶까지, 평양 시민이 애용하는 ‘치맥 배달’ 서비스부터 통일 시대 창업 아이템까지, 세세하게는 지금 핫한 음식점의 위치와 맥주 한 병 값까지 상상을 초월한 북한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주성하 지음/북돋움)


◆기자의 독서=미디어 종사자의 책읽기는 특정 분야 전문가나 마니아의 독서와 다르다. 문화부 기자들은 매주 쏟아져 나오는 새 책들을 마감 시간에 쫓겨가며 빠르게 읽는다. 책의 제목과 내용, 출판가와 서점가의 흐름, 지적 호기심의 유행 정도를 파악하고 그 사실에 유념하면서 때로는 뉴스로, 때로는 서평이나 책 소개 형식의 다소 긴 산문으로 독자에게 소개한다. 기자들이 남다른 책읽기를 한다지만 방법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새 책의 본질을 파악하고 글쓴이가 의도한 방향과 논의의 진행 양상, 주제어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은 흡사할 것이다. 이 방식에는 독서를 즐기는 보통 사람들이 참고해도 좋을 점이 적지 않다. 특히 능률이라는 면에서 그러하다. 요점 파악, 인용 대상 문구의 수집, 비교 대상의 추출 등은 독후감은 물론이고 보고서나 제안서에도 두루 활용될 수 있을 만큼 효과적인 독서 요령이라고 할 수 있다. (허진석 지음/글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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