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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추캉스' 즐기는 사람들 줄어든다…호텔 객실예약률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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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고 짧아진 추석 연휴에 서울 시내 호텔 예약률도 '주춤'

중국 최대 명절 중추절·국경절 겹쳤지만…中관광객 방한 '아직은'

추석 연휴, '추캉스' 즐기는 사람들 줄어든다…호텔 객실예약률 '저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부터)이 지난 5일 씨트립의 량젠장 창업자, 쑨제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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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올 추석 연휴에는 '추캉스(추석+호텔 바캉스)'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예년에 비해 짧고 앞당겨진 추석연휴로 늦은 여름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은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실제 최장 10일에 달했던 지난해 추석연휴에 비해 올해 연휴기간 호텔 객실 예약률은 크게 못 미쳤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서울, 더플라자의 올해 추석연휴(9월23~25일) 객실 예약률은 전년 추석 연휴(10월3~5일) 대비 5%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신라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도 객실예약률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 추석이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 정도 앞당겨진데다 연휴가 절반 정도로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유독 연휴가 길어 이례적으로 호텔을 향한 발길이 몰렸던 것"이라며 "올해는 다음달 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까지 공휴일이 이어져 예약률이 분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예약률은 크게 부진한 결과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회복추세에 접어들었지만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은 예년만큼 못한 수준이다.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들은 쏟아지고 있지만 단체관광객(요우커)들의 방한은 완전한 회복세를 찾지 못했다는 것. 롯데호텔서울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중국인 투숙객은 전체 투숙객의 10% 수준으로, 사드 여파가 컸던 지난해와 거의 똑같은 비중"이라고 말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긴 했지만 요우커가 아닌 개별 관광객(싼커) 위주의 증가라 아직 호텔이나 면세점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준은 아닌 듯하다"고 전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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