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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 전 中수입품 2000억달러에 관세 부과 맘 굳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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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 전에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의 대미 수출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협상 전 中수입품 2000억달러에 관세 부과 맘 굳혀"(종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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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이 무역문제를 두고 미·중 회담을 준비중인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관세 부과를 선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냈다. 이 관세는 당초 발표됐던 25%보다는 낮은 10%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부과 시점은 17일 또는 18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 행정부는 당초 관세 부과 품목 명단을 일부 조정을 검토중이다. 예상보다 부과 관세가 낮아진 이유는 중간선거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미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는 그동안 미국의 중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입는 피해도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외에도 미국은 관세율 인상이라는 추가 협상 카드를 남겨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쪽으로는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협상을 진행하는 양면 전략을 실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므누신 장관은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가 오는 27~28일 워싱턴DC에서 회담할 계획이다. 다만 WSJ 보도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회담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중국은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산 제품 600억달러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5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 서로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외에도 중국의 대미수출 전체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상태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대미수출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견수렴 기간이 종료된 만큼 곧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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