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대표 소형차 '딱정벌레차' 비틀(Beetle)이 내년 단종된다고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내년 7월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 마지막 비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틀은 1930년대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가 '국민차' 생산을 지시하면서 창립된 폭스바겐의 대표작이다. 이 모델은 1968년 디즈니영화 '러브 버그'에 '허비'로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판매량이 줄었다. 미국 소비자들이 대형 자동차 선호가 커진 것이 영향을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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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배기가스 조작사건과 전기차에 대형 투자를 붓고 있는 폭스바겐은 모델 범주를 간소화하고 가족 친화형 및 전기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비틀 모델은 쿠페형이면서 전환가능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미주본부는 "수많은 애호가로서는 7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비틀 모델의 단종에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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