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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유치원 이상하다 경고했지만"…알고도 사고 못막은 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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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도 교육지원청-공사관계자 대책회의 … 신고는 인근 주민이
유치원 긴급 휴원…재원생 122명 중 절반은 상도초 돌봄교실 분산 수용


"상도유치원 이상하다 경고했지만"…알고도 사고 못막은 교육청 7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져 인근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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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6일 밤 지반 붕괴로 건물이 기운 서울상도유치원은 이미 인근 주택가 공사가 진행되던 지난 5월부터 안전문제 우려가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다행히 학생과 교사들이 남아 있지 않은 시간에 발생해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교육당국이 사전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서도 공사 중단과 같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상도유치원은 지난 2014년 3월 문을 연 단설 공립유치원이다. 유치원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높이에 교실 8개와 실내·외 놀이터, 조리실과 급식실 등이 들어서 있고, 만 3~5세 어린이 122명과 원장을 포함한 교사 15명, 교직원 10명 등이 생활하는 공간이었다.

유치원과 맞닿은 주택가에서 터파기 공사가 시작되면서 유치원 측은 지난 5월 구조안전진단 용역을 계약했다. 6월과 7월 계측 결과에서는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으나 8월22일 진행된 3번째 계측에서는 약간의 이상이 발견됐고, 사고 전날인 지난 5일에는 유치원 원장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관계자, 구조안전진단업체 관계자, 공사현장 관계자 등이 대책 회의까지 열었다.


하지만 정작 6일 밤 사고 현장을 직접 발견하고 신고한 것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었다. 자정 무렵 한 유치원 학부모가 직접 교육청을 찾아와 알릴 때까지 교육당국은 사고 발생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정이 넘어서야 동장구청 재난본부에 상황이 보고됐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가스와 전기, 수도 등을 차단하며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했다. 서울교육청은 7일 오전 2시부터 교육지원청 긴급대책본부를 본청으로 격상해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상도유치원 이상하다 경고했지만"…알고도 사고 못막은 교육청 7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져 인근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현재 유치원 측은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긴급 휴업을 공지한 상태다. 당분간 휴업을 지속하되 맞벌이가정의 자녀 등 돌봄대상 원아 58명에 대해서는 오는 10일부터 상도초등학교 돌봄교실 2개실에서 수용하기로 했다. 휴업이 길어질 경우 인근 다른 유치원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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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인근 상도초의 경우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돼 정상 운영중이다. 학교 측은 다만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상도유치원 쪽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오전 현장을 찾아 "그동안 교육청이 유치원 인근 공사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최근에는 이상 징후가 있어 공사업체에 조치를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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