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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전용 브런치까지…호텔업계, 반려동물 서비스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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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구 1000만시대…호텔들 앞다퉈 펫 전용 패키지 선봬
신세계 레스케이프, 반려견 레스토랑도 출입 가능
"일반 투숙객 눈치에 서비스 확장 쉽지는 않아"

펫 전용 브런치까지…호텔업계, 반려동물 서비스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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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반려인구 1000만 시대에 들어서며 호텔들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그 동안 객실 출입 정도만 허용했던 것에서 메인 식당 전용공간 마련, 커뮤니티 등 출입 장소를 늘리거나 생일파티나 브런치 등 메뉴를 마련하는 등 한층 진화된 모습이다.

펫 전용 브런치까지…호텔업계, 반려동물 서비스 확대 나선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최근 오픈한 '레스케이프' 호텔은 9층 총 14개 객실에 반려견 출입이 가능하다. 일반 객실과 달리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객실은 바닥에 카페트를 깔지 않았다. 오염 방지와 위생을 위해 나무 바닥으로 구성했다. 반려견 1마리 동반 시 일반 객실료에 10만원이 추가된다. 1마리가 추가될 경우 6만원을 더 지급하면 된다. 10kg 이하의 반려견 2마리까지 입장 및 투숙 가능하다. 객실에는 장난감, 간식, 배변패드 등으로 구성된 웰컴키트가 제공되며 전용 하우스, 목줄과 리드줄, 식기 등을 대여할 수 있다.

다른 반려동물 동반 호텔과 가장 큰 차이점은 레스토랑에서 고객과 반려견이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레스토랑은 6층에 위치한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팔레드 신' 한 켠의 '펫 존'이다. 1만원 상당의 펫 전용 드링크 이용이 가능하며 요청 시 펫 의자가 비치된다. 반려견 전용 생일파티, 브런치 등도 준비 중이다. 레스케이프호텔에 따르면 현재 전체 객실 예약 중 반려견을 동반하는 고객은 약 6%의 비중을 차지한다.


알로프트 서울 강남은 반려견과 추억 사진으로 남기는 '땡큐 스튜디오'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펍과 카페 등을 오픈할 계획이다.

펫 전용 브런치까지…호텔업계, 반려동물 서비스 확대 나선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다수 호텔들은 반려동물 객실 출입만을 허용하는 수준이다. 송도에 위치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경우 호텔 전체 423객실에 모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관계자는 "4년 전 오픈 직후에는 59층 내 객실만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했지만 최근 반려동물 동반 투숙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며 전체 객실을 다 오픈했다"고 말했다. 객실 내 쿠션과 식기가 비치돼있으며 장난감, 배변봉투, 목걸이, 완구류를 포함한 패키지를 제공한다. 애완견 한 마리 기준 50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있으며, 체크아웃 시 객실 가구 및 카펫 등에 이상이 없으면 3일 이후 환불 받을 수 있다. 청소비 5만원이 객실요금에 추가된다.


반려견 두 마리까지 동반 가능한 '펫친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반려견 한 마리까지는 청소비용이 별도로 발생하지 않으며, 보증금 또한 일반 숙박보증금으로 책정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펫친 패키지는 생후 12개월 이상 8㎏ 미만의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으며, 가격은 24만원부터다.

펫 전용 브런치까지…호텔업계, 반려동물 서비스 확대 나선다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용산은 약 30여개(전 객실타입)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고 있다. 객실 내 전용 식기와 쿠션, 배변패드를 제공하며 반려견 전용 목걸이와 저자극 기능성 반려동물 용품브랜드 '하이포닉'의 일회용 애견용 샴푸를 증정한다. 별다른 보증금 없이 개런티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의 정보를 기재해놓으면 된다. 기본 객실료에 반려견 한 마리당 3만3000원이 추가된다.


다만 대다수의 호텔들은 반려견서비스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알레르기 문제로 항의가 심한 일반 투숙객들도 있는 데다 위생 문제 해결이 까다로워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와 공간을 선뜻 확대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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