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탈취는 범죄"…중기부, '中企 기술보호 컨퍼런스' 개최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은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중소기업간 기술보호 인식을 전환하고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2018년 중소기업 기술보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대ㆍ중소기업 임직원 및 기술보호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기술탈취 근절정책과 기술보호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다.

인공지능(AI) 분야 선도기업인 엔비디아코리아 정소영 상무는 '4차 산업혁명, AI시대'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기술개발과 보안전략을 융합하는 그로벌 협력모델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 기술자료 등록시스템 구축 현황과 핵심 기술ㆍ 사이버침해 보호 지원정책을 발표했고, 현대자동차는 협력사의 기술보호 교육ㆍ평가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제작 업체인 테크로스는 기술유출 예방을 위한 사내 보안문화 실천사례, 의약용 화합물 제조 업체인 에스텍파마는 정부지원 기술유출방지시스템을 활용한 핵심기술 보호 사례를 소개했다.

조주현 중기부 기술인재정책관은 "기술탈취는 범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면서 "이제는 대기업들이 중소협력사들의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이를 대기업의 자본력과 기술력에 결합하여 상생하는 '개방형 혁신'을 이루어 나갈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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