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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싱턴 정치인들, 열병식에 터무니없는 돈 달라고 해 취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트럼프 "워싱턴 정치인들, 열병식에 터무니없는 돈 달라고 해 취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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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DC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 개최를 추진하다 막대한 비용 문제로 취소하고 이를 지역 정치인들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워싱턴DC를 운영하는 지역 정치인들은 그것(군사 퍼레이드)이 횡재라는 것을 안다"면서 "멋진 축하 퍼레이드를 개최하는 데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 달라고 하자, 그들이 너무 터무니없이 높은 숫자를 원해서 취소했다"라고 밝혔다.


전날 미 언론들은 열병식 비용이 당초 백악관 추산보다 3배 많은 92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에 다른 날짜에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대형 퍼레이드에 참석할 것"이라며 "또, 11월11일에는 전쟁이 끝난 것을 축하하는 파리 퍼레이드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7월 프랑스 방문에서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파리 열병식을 참관한 뒤 "내가 본 최고의 열병식 중 하나였다"고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후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열병식을 추진했었다. 미 국방부가 취소 배경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비용 문제가 핵심인 것으로 미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절대로 누가 당신을 막게 하지 마라", "아마도 우리는 가격이 떨어지면 내년에 워싱턴DC에서 뭔가를 할 것"이라고 밝혀, '워싱턴 열병식'에 대한 여전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이제 우리는 전투기를 더 살 수 있다"라고 말해, 열병식 계획 취소에 따른 비용이 국방력 강화를 위해 사용될 것임을 밝혔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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