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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창업정신에 대한 경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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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창업정신에 대한 경외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샤오미 스마트폰 '홍미노트5' 한국 공식 론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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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청년들도 사회 진출을 고민할 때, 예전만큼 대기업 취업을 이상적인 선택사항으로 인식하지는 않는다. 대기업의 위상이 정경유착의 오명으로 불안해지고, 산업 트렌드의 변화 주기가 빨라, 어떤 기업도 안정적인 십 년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방식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제조업의 시대에서 서비스의 시대 그리고 인터넷의 시대에서 다시 모바일 인터넷의 시대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전통적인 기업들이 수익 창출에 애를 먹고 있는 사이, 새로운 기업들이 시장 장악에 나섰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매년 11월11일 시작하는 쇼핑 축제 '광군제'를 통해 한 해 28조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도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행사를 통해 8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변화를 읽어내는, 기업가의 냉철한 통찰에 입각한 창업이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소비자의 니드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면 빠른 시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10년이나 20년 등 너무 장기적인 시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만들어가는 창업은 살아남기 힘들다.

중국의 창업 환경은 우리가 처한 창업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중국의 샤오미나 알리바바의 경우 정부의 특혜가 아닌, 정부의 비규제, 기업이 시장에서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성장해왔다. 그들이 단시간에 기업 규모를 크게 키울 수 있었던 것은 비범한 창업 정신, 시장에서 실험할 자유가 주어진 환경, 중국 내수 시장의 규모 등 성장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일은 시장을 보는 시야를 세계로 넓히는 일이다. 좋은 기술과 제품이라도 글로벌 시장의 큰 그림을 보지 못하면, 작은 시장에서 진흙탕 싸움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을 자기 시장화 하기 위해, 국내와 세계 시장의 호환성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해야 한다.


창업하기 좋은 정부 정책도 필요하다. 국내에 한정된 쇄국적 사업 환경은 디지털 시대의 산업 발전을 역행한다. 중소기업 법인세 감세나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금융 백업 시스템, 불필요한 인증 장벽 철폐 등 기업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


여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 환경이 창업 정신을 존경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 대기업이 규모가 작은 기업을 경시하는 갑을 문화에서 창업자와 창업정신을 존경하는 풍조로 더욱 바뀌어갈 필요가 있다.


예전과 달라진 기업 환경임에도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다. 그것은 도전 정신과 고난을 감내하는 인내력으로, 변화하는 환경을 무한 긍정의 자세로 극복해가는 기업가의 창업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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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함해 많은 창업자가 보다 큰 비전과 웅대한 포부로 글로벌 무대의 주역이 되기를 기원해 마지 않는다.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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