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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독서]철학으로 본 난민, 他者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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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독서]철학으로 본 난민, 他者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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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철학사 태동기부터 현대사회까지 풍부한 지적 모험 탐구서
2002년 출간 이후 꾸준한 논평거리...철학자들 성과에 기대어 문제 고찰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대한민국에서 난민은 우리의 이야기인 것 같다. 우리 사회는 늘 불평등하고 불합리했다. 상처가 치유되지도 못했다. 그래서 난민 문제가 커진 것 같다. 우리 사회가 가진 갈등들을 해결할 좋은 기회로 삼는다면 보다 성숙한 나라가 될 수 있다." 배우 정우성(45)은 난민으로 생긴 갈등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연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약자와 소수자를 이해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못했다는 역설. 하지만 그는 당당하게 밝힌 소신으로 대중에게 뭇매를 맞았다. 예맨 난민을 거부하는 국민청원은 1주일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가장 사람들을 자극하는 소재는 돈. 국민도 아닌 난민을 위해 세금을 쓰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난민을 수용하면 일자리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문화와 생태의 조건을 넘어서 우리에게는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다. '타자(他者)는 누구인가?' 프랑스의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가 '전체성과 무한'에서 절박하게 제기하고 마주한 질문이다. 타자와의 조우를 성찰하는 책에서 그는 총체성의 닫힌 질서 속에 무한함으로서 난입하는 도덕적 요구에 관한 매우 복잡한 문제를 제기한다. 내가 마주하는 타자는 누구인가? 또 다른 나인가? 레비나스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타자를 또 다른 나라고 말하는 것은 나에서 출발해 그를 이해하는 것이며, 나의 고유한 주관성으로 그를 추론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상학적 접근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드러낸다.

현상학적 접근에 따르면 타자의 자리는 '타자 앞의 존재'로서 주체의 구조 자체 안에 마련돼 있다. 레비나스는 설명한다. "타자의 타자성은 그를 나와 구별 짓는 이런저런 특성에 달려 있는 게 아니다. 이런 방식의 구별은 유(類)의 공동체가 이미 타자성을 무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타자는 처음부터 이원적인 구조에 함축된 하나의 가능성이 아니다. 이는 나 역시 타자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인류학자이자 철학자인 마르셀 에나프는 저서 '진리의 가격'에서 "우리는 나에게서도 너에게서도 유래하지 않았다. 타자는 언제나 돌발한다. 타자는 순수한 사건이다"라고 썼다. "그는 언제나 다른 곳에서, 예기치 않게, 불시에 온다. 어쩌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니라 당연히 그렇게 된다. 절대적인 새로움, 그것이 타자이다. 나에 관한 한 타자는 언제나 근본부터 다르다. 그래서 타자는 무한을 나타낸다. 타자는 어떠한 임의의 존재론적 상황으로부터 연역될 수 없다."


[기자의 독서]철학으로 본 난민, 他者는 누구인가



진리의 가격은 서구 철학사 태동기의 고전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풍부한 지적 모험을 거쳐 현대 사회에 필요한 대안을 마련하는 탐구서다. 2002년 프랑스에서 출판돼 수많은 논평의 대상이 됐고, 15년이 지난 지금도 각계에서 꾸준히 읽힌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관대함, 명예, 기부, 호의 등과 같은 오래된 비자본주의적 논리가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는 한편 다양한 사회 속에서 합리적인 계약 관계만으로는 풀 수 없는 새로운 도전들이 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에나프는 기라성과 같은 철학자들의 성과에 기대어 문제들을 고찰한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게오르크 지멜, 브로니슬라브 말리노프스키, 마르셀 모스,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 칼 폴라니, 에드워드 에번스 프리처드, 모리스 고들리에, 마셜 살린스 등. 그는 서문에서 "의례적 증여와 공적 인정 과정에 대한 반복되는 논쟁들로 정치체제가 있는 사회의 기초, 법의 형태, 그리고 폭력에 대해 사유할 수 있었다"고 썼다.


에나프는 타자와의 관계가 어떻게 가능하다고 생각할까. 그는 타자가 우연히 도래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타자가 도래하는 것은 타자의 타자성이 나의 주관성의 동일성 안에 주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썼다. 레비나스에 따르면 우연한 만남에 의한 타자의 도래는 인간의 얼굴로 설명할 수 있다. "표정은 일부가 되기를 거부하고 그대로 존재한다. 그런 의미에서 표정은 파악될 수 없고 망라될 수 없다." 여기서 표정은 총체성에 저항하며 무한함을 드러낸다. "무한함의 관념, 즉 작을수록 무한히 더 많은 것이 들어있다는 생각은 표정과의 관계라는 형식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무한함의 관념만이 이러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동일자에 대하여 타자의 외재성을 유지하게 한다." 타자의 얼굴은 자신의 환원 불가능한 타자성을 드러낸다. 이 때문에 얼굴은 내가 아님을 보인다. 자유로우며, 내가 끼치는 영향에 저항한다. 이 저항이 곧 타자를 구성한다. 저항이 아닌 저항이자 윤리적인 저항인 셈이다.


[기자의 독서]철학으로 본 난민, 他者는 누구인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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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성은 자유에서 오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레비나스도 "타자성은 타자의 초월성을 설명하는 자유가 아니라, 자유를 설명하는 타자의 초월성이다. 나에 대한 타자의 무한한 초월성은 그에 대한 나의 초월성과 같은 의미가 아니다"라고 했다. 에나프는 이를 다음과 같이 풀이했다. "내가 스스로에게 인정하는 자유는 내가 나 자신을 위한 입법자가 될 자유가 아니라, 타자의 얼굴이 내게 내리는 명령에 답할 자유이다. 타자와의 조우 속에서 태어나는 윤리적 의무, 표정의 무한성이 증언하는 무조건적인 의무는 '너는 해야 한다'는 식의 형식적 의무가 아니라, 주어야 할 의무, 또는 나 자신을 주어야 할 의무이다. 타자의 출현 자체로 나는 채무자가 된다. 타자가 나에게 무조건적인 인정을 요구하는 만큼, 윤리적인 요구는 타자로부터 연원한다."


레비나스가 제기하는 것은 보편성의 문제일까?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모든 인간 존재에게 주어져야 하는 인정이 문제일까? 그런 것이라면 국제법과 인권이 제도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타자의 타자성 속에서의 인정, 정언명령으로서의 절대적 인정은 실정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에나프는 "인정은 만남 자체 속에 그 대답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것은 얼굴의 인정 속에서 일어난다. 거기서 시작되고, 거기에 처방이 있다. 이 개시적이고 암묵적이고 계속되는 인정이 없다면, 그것을 공고히 하고 국지적으로 공동체를 다시 발명하는 행동(선물ㆍ나눔ㆍ존중)은 가능하지 않다. 얼굴은 늘 보편성과 유일무이성의 대립을 넘어선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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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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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기획재정부 2차관·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구 후보자는 '정무 감각이 있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로 연결되는 기획재정부 라인으로 경제팀 얼개를 짰다. 즉각적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AI를 중심으로

  • 25.06.3010:54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종횡무진' 우상호 정무수석[AK라디오]

    1962년, 강원도 철원 동송읍에서 태어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원내대표에 비대위원장까지 지낸 전직 4선 의원이다. 대개 초·재선급이 역대 정무수석을 맡아 왔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례적이다. 전직 3선 의원인 강훈식 비서실장(1973년생)보다 선수가 높고 나이도 11살 많다. 정치적인 체급이나 경험, 부드러운 성격 등을 종합해보면 우 수석은 대통령실 내에서 '큰 형님'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타협과 상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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