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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건강 인식 첫째 문제...'담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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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중고생 대상 건강만화 공모전 작품 접수결과 담배 30%, 술 11%, 비만 7% 순 나타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몸속 두 개의 폐는 친구 사이다. 담배가 꽂혀있는 폐가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나에게 꽂혀있는 담배가 우리 모두를 망치는 것 같아” “걱정마, 내가 담배 뽑아줄께”

결국, 꽃혀있던 담배를 뽑아준 친구의 도움으로 두 개의 폐는 모두 건강해진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담배, 술, 비만 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청소년 건강인식’ 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건강만화 공모전'을 개최, 대상을 받은 이다현 양(서운중, 1학년) 작품(사진)이다.

구는 공모전을 통해 지난 4월 한달 간 중·고등학교 15군데에서 총 171개 작품을 접수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담배(52건, 30%), 술(19건, 11%) 비만(12건 , 7%)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17년 통계청의 6.4%에 육박하는 청소년 흡연율과 성인흡연자 88%가 18세 이전에 시작한다는 발표를 통해 알 수 있듯 주변 또래 청소년들의 흡연실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만화를 통해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게 구 관계자의 해석이다.

청소년 건강 인식 첫째 문제...'담배'인 이유? 대상 이다현(서운중)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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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전에 ‘건강한 폐 길들이기’ 라는 제목으로 대상을 차지한 서운중 이다현 양의 만화내용도 캐릭터로 표현된 두 개의 폐 중 담배로 나빠진 폐가 건강한 폐의 도움을 받아 건강해진다는 내용을 그렸다. 흡연에 빠진 친구를 도와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어 흡연으로 인한 건강의 폐해를 경고하며 흡연 친구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 외도 음주자의 몸속에서 간과 알콜이 사투를 벌여 결국 간이 정복된다는 이서인 양(영동중, 3학년)의 작품과 간단한 스트레칭, 물 마시기 등 작은 습관변화로 비만에서 탈출하게 된다는 김지후(서운중, 1학년)양의 작품도 각각 술과 비만 등이 청소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고 있음을 만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표출하였다.


구는 지난 2017년부터 주민 등 51명으로 구성돼 직접 청소년 담배·술 불법판매를 감시하는 ‘우리동네 술래잡기단’(사진)이 활동을 별여오고 있다.


또 작년 초등학교 4군데에서 올해 10군데로 확대·운영되는 ‘청소년 건강해영’에서 담배갑 만들기, 모의법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 흡연 예방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등 위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증진 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구는 오는 17(화) 공모전 수상작 16개를 시상하며, 이들 작품은 지역내 학교 순회전시회를 비롯 학교주변 공사장 가림막 활용을 통해 청소년 금연 등 건강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각종 청소년 유해환경 차단은 물론 흡연, 음주, 비만, 정신건강 상담 등 청소년 건강 보호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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