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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자·단속 덕에 우롱차 가격 1년간 2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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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자·단속 덕에 우롱차 가격 1년간 2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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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부의 불법 차(茶) 재배지 단속 강화와 부자들의 차 수요 증가로 푸젠(福建)성 우이(武夷)산에서 생산되는 우롱차(烏龍茶) 가격이 1년에 20% 가량 급등했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이산 우롱차 가격은 kg당 12만5000위안으로 1년 전 10만8000위안 보다 20% 가량 올랐다. 우롱차의 가격은 지난 수십년간 연간 10%가량 꾸준히 증가했지만 최근 1년 사이 상승폭이 더 가팔라졌다.


가격 상승 덕에 차 재배 농가는 소득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차 재배를 해온 천징시씨는 찻잎 판매 단가가 높아지면서 올해 소득 800만위안(13억원)을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이산 우롱차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부자들의 고급 차 수요 증가와 맞물려 정부의 불법 차 재배지 단속 강화로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홍차 소비량은 약 30만t으로, 인도(100만t), 터키(32만t)에 이어 세계 3위다.


중국 지방 정부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우이산의 환경보호를 위해 우롱차 불법 재배를 엄중히 단속 중이다.지난해 적발해 없애버린 차밭만 1000헥타르(ha)에 이른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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