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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시행 후 서울 전세거래 비중 50%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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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시행 후 서울 전세거래 비중 50%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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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7월 첫째 주 보유세 개편 권고안이 공개된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 매매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은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으나 아파트값은 소폭이나마 계속 오르고 있다.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쉽게 낮추지 않는 데다 출시되는 매물이 많지 않아서다. 일부 지역은 임기를 시작한 민선7기 지자체장들이 지역개발 공약 이행 계획 등을 밝히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돼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4% 올라 전주(0.02%)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값(-0.01%)은 약세를 보인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5% 올라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보합(0.00%)을 기록했다.


한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기점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전세가격은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지역 전세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건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부터 7월 현재(5일 기준)까지 아파트 전체 거래량은 5만8945건이고 이 중 전세가 3만120건으로 집계됐다. 전세거래 비중이 51.1%에 이르는 것이다. 지난해 4월에서 7월까지의 전세거래 비중이 35.7%(총 9만8278건 중 전세 3만5122건)였던 것과 비교하면 15.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4월에서 7월까지의 거래량 중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7.5%에서 올해 29.3%로 18.2%포인트 줄었다.

서울은 동대문(0.16%), 구로(0.14%), 성북(0.14%), 관악(0.13%), 마포(0.10%), 종로(0.10%), 강동(0.09%), 동작(0.09%), 중구(0.08%), 양천(0.07%), 도봉(0.06%) 순으로 올랐다. 실수요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뒤늦게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동대문은 휘경동 주공1단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는 중소형 매물이 귀한 편이다. 신도림동 대림1차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새 구청장 취임으로 서부트럭 터미널 물류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정동 학마을1단지가 750만원 올랐다. 도봉 역시 서울아레나,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의 개발 재료로 창동 일대 삼성, 주공3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0.04%)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원 내리면서 25개 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위례(-0.12%), 광교(-0.0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위례호반베르디움이 1500만원, 광교경남아너스빌은 500만원씩 각각 내렸다. 이에 비해 평촌(0.06%), 동탄(0.03%), 일산(0.0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평촌은 꿈우성, 꿈건영3단지 중대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성(-0.47%), 고양(-0.08%), 안산(-0.04%), 평택(-0.04%), 양주(-0.04%) 등이 내림세다. 안성은 물량은 많은데 매수세가 없다. 가격을 낮춰도 거래가 어려운 가운데 공도지구어울림1단지, KCC스위첸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안산은 인근 화성 송산신도시 등으로 수요가 이탈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고잔동 고잔3차푸르지오가 5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반면 광명(0.09%), 용인(0.08%), 하남(0.04%), 구리(0.03%) 등은 소폭 상승했다. 광명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철산동 주공 12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용인은 보정역과 구성역 일대 역세권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보정동 신촌마을포스홈타운이 면적별로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로 1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사 문의가 늘면서 6월에 비해 하락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6%, 0.05% 떨어져 일제히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송파(-0.15%), 종로(-0.08%), 강남(-0.01%), 서초(-0.01%)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잠실엘스 중대형 면적이 1000만~2500만원 내렸다. 반면 동작(0.05%), 동대문(0.03%) 등은 올랐다. 동작은 사당동 삼성래미안, 노량진동 우성 등이 500만원 올랐다. 동대문에서는 이문동 쌍용 전셋값이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24%), 분당(-0.09%), 평촌(-0.08%), 중동(-0.07%), 산본(-0.02%) 등 1기 신도시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일산은 인근 파주 운정지구 새 아파트 입주와 비수기 영향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한신, 주엽동 강선8단지(LG·롯데) 등의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씩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안성(-0.61%), 구리(-0.23%), 안양(-0.23%), 광주(-0.23%), 양주(-0.22%), 안산(-0.20%) 등의 순으로 전셋값 내림폭이 컸다. 안성은 공급물량이 크게 늘면서 세입자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공도읍 태산1차, KCC스위첸 전세금이 1000만원 하락했다. 구리는 비수기 영향으로 인창동 구리더샵그린포레1단지 전셋값이 면적별로 500만원씩 떨어졌고 수택동 대림한숲도 10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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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면서 다주택자들의 심리적 압박감이 더해질 것으로 보이나 이미 예고됐던 내용인 만큼 당장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거래량 감소가 집값 하락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서울 등 주요 지역 아파트 값은 뚜렷한 하향 조정보다는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 10만가구를 2022년까지 공급한다는 내용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이 발표되면서 신혼부부 등의 대기 수요가 주택 구입을 보류하고 전세 시장에 머무르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김 팀장은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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