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국의 골목길]“한국인이 이방인” 동대문 ‘실크로드’ -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언어변환 뉴스듣기


골목길 하나 돌아 들어섰을 뿐인데 전혀 낯선 풍광이 펼쳐지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 속 ‘작은 러시아’로 불리는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이곳은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에서 온 상인들과 여행객이 쉴 새 없이 몰려드는 사랑방이자 집결지입니다.
거리 곳곳엔 멀리서 온 이들이 여독을 편히 풀 수 있는 숙소가 즐비한데다,
모퉁이만 돌면 이역만리 고향으로 물건을 보낼 수 있는 택배업소도 있고,
고향음식을 파는 식당까지 골목 구석구석 자리 잡고 있으니 중앙아시아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따금 이국적 정취를 느끼려고 이곳을 찾는 한국인이 도리어 이방인이 되곤 하죠.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이곳이 이처럼 이국적인 골목이 된 것은 러시아 보따리상들 때문이라고 하네요.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를 맺은 1990년을 전후해 이 일대는 하루에만 수백 명의 러시아 보따리상들이 머물다 가는 서울의 대표적 쉼터가 됐습니다. 지리적으로 동대문시장과 가깝고, 지하철이며 버스가 사통팔달로 잘 뚫려 있으니 하룻밤 쉴 곳으로 제격이었던 거죠. 동대문시장에 물건을 사러 온 러시아 보따리상을 위한 식당과 무역회사, 탁송업체들이 연이어 문을 열면서 같은 언어권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내 자연스럽게 중앙아시아 거리가 형성된 것입니다.


보따리상이 모여들기 전 광희동은 유흥의 천국이었다고 합니다. 1980년대, 낮에는 자동차 인테리어, 배터리 점포를 찾는 상인과 손님이, 밤에는 인근 동대문의 고고클럽과 카바레에서 넘어온 행인들이 골목의 주인노릇을 했는데, 이 흐름을 타고 넘어온 주점과 클럽, 여관과 호텔이 우후죽순 생겨나 유흥가를 이뤘습니다.


한데 유흥가로서 광희동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할 만큼 제법 유구합니다. 조선시대 광희동 인근은 흥인지문과 광희문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에 따라 보행객주(步行客主)집과 주막이 발달한 지역이었습니다. 지척에 동대문시장의 시원이 되는 이현(梨峴, 배오개) 시장이 있었고, 훈련원을 비롯한 군영 또한 인근에 있어 하급 군인들이 일과를 마치고 이곳 주막에 들러 한 잔 술에 하루의 시름을 내려놓곤 했다지요. 시장과 사람이 있으니 자연히 깍정이패(거지) 또한 모여들었습니다. 이 풍경을 소설가 김주영 선생은 ‘객주’에서 이렇게 묘사합니다. “남소문동을 꿰뚫어 하도감 곁을 지나 훈련원 뒤쪽으로 흘러내려 개천에 합치면서 오간수 해자로 흘러드는 곳이었다. 그곳에 60여 명의 깍정이 딴꾼들이 움막을 짓고 모여 살았다.”


외환 위기 당시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던 광희동 골목은 낮은 환율을 기회 삼아 몰려든 러시아 보따리상과 이들을 상대할 인력이 집중됨에 따라 러시아어에 능통한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들의 일터가 됐습니다. 호황도 잠시, 1998년 러시아가 국가부도사태(지급유예, 모라토리엄)를 맞으며 보따리상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이후 이곳에 정착한 중앙아시아 노동자들만 남게 됐고, 밤거리를 수놓던 러시아 상점들은 속속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상점으로 변모해온 것이죠.



이 일대에서 이른바 ‘몽골타운’으로 불리는 10층 빌딩 ‘금호타워’는 이국적 풍광의 정점입니다. 빌딩의 안내표지판이 모두 몽골인의 상점을 표기한 키릴문자로 빼곡하기 때문이죠. 타운 입구에서 만난 청년 체덴발(21)은 “오랫동안 못 본 삼촌도 만나고 여행도 할 겸 한국을 찾았다”며 “이곳 타운은 울란바토르 시내만큼이나 몽골인이 많아 반가웠다”며 활짝 웃어보였습니다. 건물 3층의 식당 ‘잘루스’는 한국에 온 몽골인들에겐 대사관 못지않은 사랑방입니다. 반가운 친구, 지인을 만난 이들은 이곳에서 몽골 전통 수태차를 마시며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공유합니다.


그러고 보니 골목에 들어서면서부터 식욕을 자극하는 빵 냄새가 난다 했더니 우즈베키스탄 전통 빵 ‘삼사’를 굽는 내음이었습니다. 냄새를 따라 찾아간 우즈베키스탄 식당 ‘사마리칸트’는 이 골목 곳곳에 분점(?)을 내며 동네의 명물이 됐습니다. 광희동 골목의 터줏대감인 셈이죠. 스타 사마리칸트의 사장 아모노브 샤리요콘(49)은 유창한 한국말로 “2003년에 동생 연락을 받고 와 오늘에 이르렀다”며 멋쩍게 골목의 가게를 소개했습니다. 이 골목 초입부터 끝까지 총 4개인 ‘사마리칸트’는 모두 아모노브 형제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보따리상이 모두 사라진 골목 여관들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요? 지인에게 건물을 인수받아 16년째 이곳을 지킨 정온여관 사장은 “지금 우리집은 다 달방”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일대의 무역회사와 공장에 취업한 몽골,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이 집을 구하기 전 몇 달씩 머물고 간다면서요. 높은 한국 물가에 선뜻 거액의 보증금 마련하기 어려우니 달방에 들어와 몇 달만 있어야지 하다가 1년 넘게 머무는 손님도 있다고 귀띔합니다.


맞은편의 구미장엔 입구부터 물건 사입(仕入) 박스가 빽빽이 늘어서있고, 입구에서 몽골 아주머니가 연신 날짜를 이야기 하며 통화를 계속합니다. 이곳 사장 역시 “이전 사장님 땐 러시아 손님이 많았다는데, 5~6년 전쯤부터는 몽골 손님이 많이 찾는다”며 “자동차 부품, 컴퓨터 의자부터 화장품까지 사입하는 품목도 가지각색”이라고 소개합니다.



골목 자체가 이렇다 보니 이 골목의 은행이나 파출소 분위기도 사뭇 다릅니다. 골목 초입에 있는 은행은 주말에도 몽골인만을 위한 특별 영업을 하고, 광희동 파출소엔 러시아어와 몽골어가 가능한 경찰관이 배치될 정도입니다. 그만큼 이제 중앙아시아 주민들은 이 지역의 어엿한 구성원이 됐다는 얘기겠죠.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 골목을 바라보는 토박이 할머니의 표정은 처연하다 못해 서글프기까지 합니다. 사마리칸트 본점 맞은편 집에 사는 김모(74) 할머니는 4세 때 함경도서 내려와 신혼 때 2년 분가한 기간을 빼곤 줄곧 광희동에 터를 잡고 산 본토박이랍니다.


“옛날 나 살던 집 바로 옆집이 김희갑(영화배우·희극인)씨가 살았었어. 지금은 외국사람들에 순 먹자골목 뿐 이지만 그전서 부텀 손끝이 매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고” 김 할머니의 회상에 따르면 수구문안이라 불린 이 골목 일대엔 매듭장인, 일명 ‘매디쟁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를 이었다고 합니다. “이젠 이 골목에 나랑 이 집만 남았어. 오래 살아도 별 볼일 없지. 옆집 이웃도 가게로 팔고 나갔지 않아? 나한테도 몇백만원 월세 낼 테니 세 달라고 오늘도 전화가 와. 근데 돈도 돈이지만 내 삶이 묻은 집인데 어떻게 내줘.” 할머니의 눈이 아련합니다.


그렇게 정주(定住)와 유목(遊牧)이 혼재하는 이 골목에서는 서울 사람과 중앙아시아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가 터주대감이고 누가 이방인인지 모르게 말이죠.



AD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