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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 마감…장중 2310선까지 밀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려에 따른 원화 약세 지속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79포인트(1.19%) 하락한 2314.24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5월23일 2311.74로 장을 마친 때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날 장중 한때 2310.80을 기록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8월11일 장중 2310.20까지 빠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외국인이 258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1154억원, 기관은 1096억원을 순매수했다.


환율 상승(원화 약세)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외국인 자금 유출을 자극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9원 오른 1122.5원에 출발했고, 종가는 1124.2원을 기록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30일(1124.6원)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18%), 유통업(0.43%), 화학(0.37%) 등이 오른 반면 비금속광물(-2.65%), 전기·전자(-2.25%), 은행(-2.12%) 등이 크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KB금융(-3.14%), POSCO(-2.72%), 한국전력(2.57%) 등이 크게 하락했다. 시총 10위 내에서 상승한 종목은 NAVER(1.08%)뿐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전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배럴당 2.23달러(3.16%) 오른 72.76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3년 7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분쟁 우려에 따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낙폭이 큰 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7% 하락했다. 코스피에서도 삼성전자(-2.40%)와 SK하이닉스(-2.00%)가 동반부진했다.


이날 코스피에선 221종목이 오르고 599종목이 내렸다. 67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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