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유가 고개 넘은 화학株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LG화학 4개월간 25% 하락
지난달 말부터 반등 11% 올라
롯데케미칼 2거래일 연속 상승

고유가 고개 넘은 화학株 석유 시추 장비=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고유가 기조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화학업종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마저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등 국내 대표 NCC(나프타분해설비) 업체들의 주가는 최근 3~4개월여 동안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LG화학의 경우 지난 1월30일 장중 44만7500원으로 올 들어 최고가를 찍은 이후 지난달 9일에는 최저가인 32만6500원까지 떨어졌다. 1월 말부터 5월 말까지 4개월 동안 주가하락률은 25%를 넘는다. 이랬던 LG화학이 지난달 말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8% 가까이 오르는 등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11%를 육박한다.
롯데케미칼대한유화도 마찬가지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2일 장중 47만5000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3개월 동안 23% 넘게 빠졌다. 하지만 이달 15일과 18일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주가 반등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대한유화 주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급격히 치솟으며 올 2월7일에는 장중 34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21% 넘게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화학업체들의 주가기 지난달까지 하락한 것은 급격한 유가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유가 상승, 즉 원료 가격 상승은 석유화학 업체들에 유리하다. 제품 가격이 함께 오르고 재고 효과(저가원료 투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올 상반기처럼 단기간 유가가 급등하면 원가 상승 속도에 비해 제품 가격이 더디게 오르면서 마진 악화 우려가 커진다. 또 석탄,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업체들에 비해 원가 경쟁력이 악화된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50달러대(두바이유 기준)에서 안정되는 듯했던 국제유가는 올해 중동 정정불안 등으로 70달러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유가 강세가 한풀 꺾였다. 또 오는 22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 이후 유가가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도 석유화학업체들의 우려를 더는 요소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면서 "주가는 충분히 싸고, 유가 하락과 수요 회복(중국 8개국 회담, 라마단 종료)으로 시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