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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에 외인 '셀 코리아' 계속…코스피, 장 초반 혼조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혼조세다. 금리 인상, 미중 무역 전쟁 등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부터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18일 오전 9시7분 현재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포인트 내린 2402.90을 기록 중이다. 이날 0.64포인트 오른 2404.68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시작 10여분간 2403~2404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중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다음 달 두 단계에 걸친 관세 인상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무역 대표부(USTR)가 다음달 6일 340억달러 규모의 818개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인상을, 나머지 160억달러 규모의 284개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인상 예고에 대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세 인상은 소비재 중심이 아닌 산업재 중심이라는 점에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거나 무역적자 금액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수급 상황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285억원, 외국인은 11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기관은 46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달 외국인의 팔자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의 대규모 매도는 최근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회의 이후 나타난 '달러 강세' 기조와 함께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기·자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총 1~2위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1.57% 내린 4만6900원, 2.07% 내린 8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3.69% 오른 30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 지수에서도 전기·전자업종이 1% 넘게 내리고 있다. 이외에도 철강·금속, 증권 등이 줄줄이 내림세다. 반면 통신업은 3% 넘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경협주 모멘텀 소멸,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발표된 6월13일 FOMC, 14일 미국의 대 중국 관세부과라는 세 가지 악재가 겹친 영향"이라며 "대부분 업종이 혼조세를 보이는 현 상황은 단기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과거 이러한 국면이 해소되는 시기에는 업종들 간 수익률 평균 회귀 현상이 뚜렷했다"며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업종의 반등이 더 빠르다는 뜻으로, 2~5월 기간에 수익률이 부진했던 업종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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