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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후폭풍①]"인건비 쇼크"…유통 대기업 1분기 실적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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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 등 대형마트 인건비 늘어나 영업익 뚝뚝
타격 가장 큰 편의점 업계 가맹정 상생지원금 탓 실적 하락


[최저임금 후폭풍①]"인건비 쇼크"…유통 대기업 1분기 실적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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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유통 대기업들이 지난 1분기 '인건비 폭탄'을 맞았다. 큰 폭으로 오른 최저임금이 처음 반영되면서 인건비 등이 늘어나 실적도 곤두박질쳤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의 경우 1분기 판매관리비가 7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0억원(8%) 늘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225억원이 줄어든 1616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1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할인점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급여 및 퇴직급여는 이 기간 170억원 증가한 2770억원에 달한다.

롯데마트도 최저임금 인상 탓에 인건비와 용역비가 60억원 증가했다. 그 결과 롯데마트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2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440억원으로 적자폭이 2배 이상 늘어났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으로 중국 롯데마트 영업정지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중국 적자가 237억원으로 확대된 데다 판관비 증가도 한몫했다. 대형마트 등은 최저 시급을 받는 단기 근로자를 많이 채용한다. 롯데마트의 경우 여직원 9851명 가운데 단시간 근로자가 8688명(88%)에 달한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가장 큰 편의점 업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많이 떨어졌다. 편의점 가맹본사에서 운영하는 직영점의 경우 시간제 근로자의 인건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업종 특성상 최저임금 인상으로 피해를 보는 가맹점에 대한 상생 지원금을 늘린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점포수 기준 업계 1위인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은 매출이 1조31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131억원(33.8%)이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매출액이 1조9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61억원에서 216억원으로 17.2% 감소했다. 특히 GS리테일의 판관비의 경우 3129억원에서 3280억원으로 610억원이 늘었는데, 인건비만 100억원 가까이(99억원)이 급증했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지난해 가맹점주들의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안을 마련했다. BGF리테일은 가맹점주 상황에 맞게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생애주기별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연 850억원을 투입, 5년간 최대 4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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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점포 환경을 개선하는 데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GS리테일도 ▲최저수입 보장 금액 400억원 직접 지원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350억원 직접 지원 ▲매출 활성화 솔루션 구축비 5000억원 투자 ▲편의점 근처 출점 자제 등 총 9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맹점주에게 임금 인상에 따라 직접 지원하는 금액만 3750억원가량으로 연간 750억원에 달한다. 한 해 영업이익의 3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손윤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상생비용으로 이익을 감소시킨 것보다 중요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업태 전반의 출점 여력이 감소한 것"이라며 "내년도 이후의 최저임금 인상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출점 역시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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