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카카오 새 대표들, '오픈 플랫폼·블록체인'으로 체질 개선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여민수·조수용 대표 '카카오 3.0' 밑그림 윤곽

파트너사에 메신저·쇼핑·커뮤니케이션 도구(API) 제공하는 '제로TF' 가동
블록체인 사업 박차…플랫폼 자체 개발·디앱 출시 계획


카카오 새 대표들, '오픈 플랫폼·블록체인'으로 체질 개선 조수용(왼쪽) 카카오 공동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3.0'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여민수ㆍ조수용 공동대표가 이끄는 카카오호(號)의 행선지가 조금씩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카카오톡에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며 덩치를 키우던 과거 전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카카오톡 외부로 눈길을 돌려 비즈니스 체질을 변화시키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부적으로는 카카오톡을 오픈 플랫폼으로 키우고 신사업으로서 블록체인 분야에 뛰어드는 움직임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16일 카카오 등에 따르면 여·조 공동대표는 직원들이 참여하는 '제로 태스크포스(TF)'를 최근 조직했다. 제로TF는 카카오 계정이나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의 서비스·기능들을 외부 파트너들이 수월하게 가져다 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은 지금까지의 카카오의 사업 방향과 일치하지만, '오픈 플랫폼'을 내세운 점이 달라진 것이다. 이에 카카오는 오는 3분기 중 '통합 비즈니스 센터'를 만들어 API 형태로 카카오의 비즈니스 도구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카카오계정 활용 도구(로그인·프로필·본인인증 등) ▲비즈니스 메시지 도구(플러스친구·알림톡)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도구(상담톡 등 챗봇) ▲쇼핑 플랫폼 도구 (톡스토어 입점) ▲거래 플랫폼 도구(장바구니·배송지·결제 등) 등이다. 예를 들면 특정 쇼핑몰 사업자가 카카오 API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카카오계정 로그인이나 알림톡·상담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비즈니스 파트너들도 새로운 이용자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파트너들이 쓰기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며 "카카오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각 비즈니스 자산의 규모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여·조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는 블록체인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설립했다. 그라운드X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도 개발 중이며 연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만의 플랫폼이 아니라 아시아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음악·웹툰·커뮤니티 등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들을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시키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카카오가 향후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디앱'을 출시해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AD

카카오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투자하는 것은 '모바일 그 다음'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카카오가 공략하지 못한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으로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도 반영돼있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김범수 의장 직속 기구로 '미래성장센터'를 세웠다. 센터장은 신민균 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가 맡는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카카오 정책산업연구팀과의 인터뷰에서 "막상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살펴보니 쓸만한 플랫폼이 없었다"며 "우리 기술력을 쏟아부어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한 대표는 또 "블록체인과 카카오 서비스를 연결할 여지가 충분하며, 텔레그램보다 더 블록체인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