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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연의 환호 "연장서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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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최종일 연장 두번째 홀서 '우승 버디', 김소이 2위

인주연의 환호 "연장서 생애 첫 우승" 인주연이 NH투자증권 최종일 연장전에서 우승 버디를 낚은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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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인주연(21ㆍ동부건설)의 생애 첫 우승이다.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골프장 뉴코스(파72ㆍ654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김소이(24ㆍPNS)에게 동타(9언더파 207타)를 허용했지만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9번홀(파4) 더블보기 등 10개 홀에서 2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11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7번홀(이상 파5)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낚아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연장 첫번째 홀을 파로 비긴 뒤 두번째 홀에선 3m 오르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2015년 KLPGA투어에 데뷔한 4년 차로 지난해는 1부투어와 드림(2부)투어를 병행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정규투어, 주중에는 드림투어를 뛰는 강행군을 벌인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 정규투어에서는 상금랭킹 71위(7800만원)에 그쳐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드림투어에서 1승을 포함해 상금랭킹 2위(1억795만원)를 차지해 1부투어에 잔류했다.


올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10위(259.5야드)의 호쾌한 장타가 주무기다. 이 대회 우승 전까지는 지난해 ADT캡스챔피언십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초반에 너무 떨려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는 인주연은 "야디지북에 적어놓은 '차분하게 치자'는 글귀를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우승을 했다"고 환호했다.


김소이는 2언더파를 보태 연장에 합류했지만 개인 최고 성적에 만족했다. 김아림(23)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단숨에 3위(8언더파 208타)로 도약했고, '슈퍼루키' 최혜진(19)도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7언더파 20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승 챔프' 장하나(26ㆍ비씨카드)와 오지현(22ㆍKB금융그룹) 등이 공동 4위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해림(29ㆍ삼천리)은 공동 34위(1언더파 215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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