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1820억…"신임 CEO 체제에서 기업가치 극대화"

신규수주 2조5648억원, 전년 대비 116.8% 증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18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상반기 중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가 구축되면 중장기적 전략수립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2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6528억원, 영업이익 1820억원, 당기순이익 11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해외현장의 일회성비용 반영으로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4분기에서 1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그러나 시장전망치(에프엔가이드 기준, 1357억원)는 큰 폭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42% 급감했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주택건축사업부문(1조5251억원)이 57.5%으로 가장 높았으며 ▲플랜트사업부문(6226억원) 23.5% ▲토목사업부문(4037억원) 15.2%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983억원)이 3.8% 등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에도 2만6527세대의 주거상품을 공급하며 활발하게 분양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신규수주는 2조56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1조1832억원) 대비 116.8% 증가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30조7218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중 신임 CEO 체제가 구축되면 중장기적 전략수립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본사가 이전할 써밋타워 매각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3차 빌라분양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이 올해 예정된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