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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의 휴먼 피치] 히딩크의 '셔틀런'은 이제 구식 훈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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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50 ②, 체력훈련에 돌입할 시기가 된 축구대표팀

[김형민의 휴먼 피치] 히딩크의 '셔틀런'은 이제 구식 훈련일까 훈련하는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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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지난해 9월 오성옥 18세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45)을 인터뷰하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 감독(71)의 '셔틀런' 훈련에 관해서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던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퀵퀵 훈련'을 했다. 이 훈련은 10분 가량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뛰다 돌아서고 돌아섰다가 뛰기를 반복하는 훈련이다. 10분 뒤에는 7명씩 팀을 나눠 연습경기를 했다. 이는 2002년 히딩크 감독이 우리 축구대표팀에서 실시했던 셔틀런 훈련을 축소해서 따라했다.


오 감독도 당시 훈련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가 해본 셔틀런의 축소판은 "효율적"이었다. 셔틀런 훈련을 단순히 많이, 오래 뛰어서 체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지만 그것과는 다르다고 했다. 오 감독은 "반복해서 뛰는 것보다 중간에 실전 경기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면서 체력을 바짝 끌어올린 다음에 연습경기로 그 체력을 유지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경기내내 강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러시아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50일. 우리 축구대표팀도 이제 체력훈련에 매진해야 할 때가 됐다. 하비에르 미냐노(51) 코치의 주도로 선수들은 월드컵 경기에서 지치지 않을 정도의 체력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훈련방법이 중요하다. 미냐노 코치의 고유 권한이긴 하지만 축구팬들과 일각에서는 '셔틀런' 수준의 강도 높은 훈련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꽤 있다. 체력 훈련의 강도가 높아야 한다는 주장은 최근 축구대표팀의 경기내용 때문에 나왔다. 우리 대표팀의 대다수 실점 장면의 원인은 수비 집중력의 저하였다. 특히 후반전에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3월에 폴란드(2-3패), 북아일랜드(1-2패)와 한 경기에서도 그랬다.


토니 그란데(71) 대표팀 코치는 "3월 두 경기에서 후반 막판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월드컵 본선에서 그런 모습이 나오면 패배로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체력이 좋아야 후반 막바지까지 선수들의 집중력이 유지될 수 있다. 또한 국내 한 프로축구 구단 지도자는 "풀백들과 센터백들이 서로 공간과 자리를 커버해주는 플레이가 잘 안 된다. 풀백들의 경우 공격에 나갔다가 수비로 돌아오는 게 늦다"고 했다. 많이 뛰면서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김형민의 휴먼 피치] 히딩크의 '셔틀런'은 이제 구식 훈련일까 3월 북아일랜드와의 친선경기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8년 전까지 강도 높은 체력훈련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우리 대표팀에 '연례행사' 같았다. 대표 선수들은 이를 '공포의 삑삑이'라고 불렀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에 있을 때 한 셔틀런 훈련이 시초였고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2006년 딕 아드보카트(71) 감독, 2010년 허정무(63) 감독이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 때 대회를 앞두고 셔틀런 훈련을 했다. 성적에 관게 없이 이 훈련을 하고 나간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았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의 경우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약 두 달을 앞두고 훈련을 시작해 효과를 봤다. 독일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은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토고를 잡고 프랑스와 비기는 등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셔틀런은 현장에서 '구식 훈련'이 됐다. 과학이 접목된 훈련, 선수들 각각의 특성에 맞춘 훈련이 더 중시되면서 선수들이 일괄적으로 모여서 하는 셔틀런은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에서 종적을 감췄다. 셔틀런은 훈련보다 체력의 수치를 확인하는 테스트의 개념이 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셔틀런의 강도가 낮아졌다. 과거 마지막 한 명의 선수가 남을 때까지 100회가 넘도록 달렸던 방식에서 25번 짧은 구간을 반복해서 달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후에 연령별 대표팀이 국제대회에 참가할 때 체력훈련을 그렇게 강도 높게 하지 않고 있다. 체력 관리는 선수 개인의 관리 영역이라는 최근의 흐름에 따른 영향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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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러시아월드컵 대표팀도 훈련프로그램을 할 예정이지만 강도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냐노 코치는 "많이 뛰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뛰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체력의 회복과 휴식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 50의 체력으로도 어떻게 분배하고 쓰느냐에 따라 100이상의 체력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견을 전제로, 방법은 다르겠지만 셔틀런 만큼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은 분명 지금 대표팀에 필요하다. 이번 월드컵은 기술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국가대표팀들 간의 경기들은 수준차가 많이 난다. 선수들의 기술에서 차이가 생긴다. 기술을 잘 발휘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빠르게 드리블하고 화려한 개인기를 할 수 있는데는 강한 체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의 체력훈련이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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