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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따리상 영향력 더 커졌다" 사드 이후 면세점 매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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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보따리상인 다이궁(代工) 영향력 점점 확대
3월 중국 부녀자의 날 맞아 매출 증대

"中 보따리상 영향력 더 커졌다" 사드 이후 면세점 매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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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인한 한한령 사태 이후 국내 면세점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면세점들은 중국인 보따리상인 다이궁(代工)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3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면세점 매출금액은 15억 6008만 9181달러(약 1조 6677억 3533만 4489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4% 증가했다. 전달에 비해선 31.4% 증가한 수치다. 내국인보다 외국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매출은 12억 6465만 5312달러로 전체 매출의 81.0%를 차지했다.


3월 국내 면세점 고객수는 408만 9329명으로, 내국인(251만 867명)은 61.4%, 외국인(157만 8462명)은 38.6%로 구성됐다. 지난 1년간 최대 수치긴 하지만 올해 1월 고객 수(402만 7116명)와는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다. 2월 대비해선 고객 수가 15.3% 증가했다.


면세점이 3월 매출을 이끌어 올린 주 고객층이 보따리상이라 추정하는 이유는 '객단가' 때문이다. 3월 외국인 고객 1인당 객단가는 801달러를 기록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자체 분석해보니 보따리상의 주도 하에 매출이 늘어난 것이며 개인 관광객들의 매출은 1~2% 오른 수준"이라며 "특히 3월엔 중국에서 '부녀자의 날'을 맞아 여성들에게 선물을 많이 해서 보따리상들이 물건을 평소보다 더 구매해갔다"고 설명했다.


춘절 기간이 포함됐던 지난달엔 국내 면세점 전체 실적은 전체적으로 줄었었다. 매출 11억 8609만달러로 전월 대비 13.9% 감소했다. 전체 구매 인원 역시 354만명 수준으로 전월보다 11.9% 감소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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