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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재무건전성 악화…RBC 비율 전분기比 6.3% ↓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지난해 4분기 소폭 하락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12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은 257.8%로 직전 분기말 보다 6.3%포인트 내렸다. 1년 전 대비로는 21.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생명보험사 RBC 비율은 267.6%로 전 분기말 대비 3.5%포인트 하락했고,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238.5%로 같은 기간 11.7%포인트 내렸다.


RBC 비율은 보험회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높다는 뜻으로 보험업법상 이 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정한다.

지난해 4분기 보험사 RBC 비율이 내린 건 시장금리 상승과 배당 반영으로 가용자본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용자본은 124조7858억원으로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이 1조9000억원 줄고, 현금 배당 예정액 2조2000억원을 반영하면서 전 분기 대비 3조5000억원 줄었다. 요구자본은 48조3957억원으로 시장위험액이 4000억원 늘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위험액이 5000억원 줄어들면서 같은 기간 총 2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별 RBC 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KDB생명이 108.5%로 가장 낮았다. MG손보(111%), 아시아캐피탈리(144.3%), 흥국화재(164.6%) 등도 낮은 편이었다. 다만 KDB생명은 지난 1월 30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 현재는 RBC 비율이 다소 올라간 상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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