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금감원 임직원 합심해 주요 현안 대응해달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임직원들에게 감독기능에 대한 공백 없이 주요 현안에 실효성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18일 임원회의 후 사내 직원들에게 보내는 '당부의 말씀'이란 글을 통해 "금감원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임직원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감독기구 본연의 소임 완수와 내부경영 혁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원장이 자리에 안 계신 만큼 금감원 조직이 한목소리로 합심해 주요 현안에 실효성있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식 전 원장이 취임 2주만에 사임하면서 유 수석부원장은 전날부터 금감원장 대행을 맡고 있다.

그는 "일련의 사태로 임직원 여러분들의 마음이 아프고 매우 안타깝게 느끼리라 생각된다"며 "이런 상황에 동요되거나 흔들리는 일 없이 맡은 바 업무에 차분히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외부의 시선이 차갑고 엄중한 만큼 불필요한 오해나 비판을 사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도 덧붙였다.

금융감독기구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도 임직원들을 다독였다.

유 수석부원장은 "아무쪼록 이제 모든 아쉬움은 뒤로 해야 한다"며 "감독기구 임직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우리 원의 보다 나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