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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림픽 유치 불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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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유치=李회장 사면=정경유착' SBS 주장 정면반박

"2010년 국제육상경기연맹 후원도 정상적인 계약"

"추가 보도 이메일도 확인 안된 의혹 제기"…뒷거래 부인


삼성 "올림픽 유치 불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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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평창 올림픽 유치활동 과정에서 불법적인 로비가 있었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에 정면 반박했다. '올림픽 유치 활동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면 = 정경유착'이라는 틀 역시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10일 삼성뉴스룸을 통해 SBS가 보도한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뒷거래'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올림픽 TOP 스폰서로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국내외 스포츠를 후원했을 뿐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불법 로비를 한 적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


SBS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0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후원에 나서며 총 27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접촉했고 당시 아프리카 IOC 위원이던 라민 디악의 아들 파파 마사타 디악과 뒷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삼성전자측은 "1997년 이후 해외 각국 스포츠 연맹, 협회와 공식스폰서십 후원계약을 맺고 정당한 프로세스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후원에 힘써왔다"면서 "SBS가 뒷거래라고 보도한 2010년 IAAF 후원 역시 아무 문제 없는 정상적인 계약"이라고 밝혔다.


SBS가 이건희 회장의 사면 이후 "특별사면은 잘한 일"이라는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불법) 로비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2009년 12월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하라는 이유로 이미 사면을 받은 것"이라며 "평창올림픽 유치활동을 놓고 정치권 사면의 카드이자 정경유착이라는 SBS가 제시한 등식은 과거 평창올림픽 유치 활동은 물론 국내외 스포츠 양성을 위한 노력을 폄하하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 놓았다.


또 삼성전자는 "SBS는 일부 이메일을 근거로 특정인의 의견과 요청에 따라 삼성이 탈법, 불법 로비를 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회사는 모든 것을 검토한 뒤 여타 후원계약과 같이 연맹을 통한 합법적인 후원만을 진행했다"면서 "일각의 의혹을 놓고 불법, 탈법을 주장하며 기업의 정상적인 로비로 매도해 기업들의 정당한 스포츠 후원 의욕을 꺽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삼성전자의 반박이 이어지자 SBS는 이날 밤 재차 관련 보도를 이어나갔다. SBS는 특검 수사과정에서 확보된 삼성전자의 이메일 중 파파 디악이 '성공 보수(Success fee)'를 거론했다는 점을 들어 삼성전자의 IAAF 후원이 불법 거래였다고 주장했다. 관련 이메일도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BS측이 공개한 이메일은 2가지 인데 한가지는 '디악 리스트'라 불리는 IOC위원들의 리스트, 나머지 하나는 파파 디악측의 요구서"라며 "상대방의 요구에 그대로 응했는지 확인이 안된 상황에서 섣불리 의혹만 제기한 점은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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