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남은행, 은행 기술금융 평가 1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이 기술금융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은행그룹에서 기업은행이(100점 만점에 74.3점), 소형은행그룹에서 경남은행(75.8점)이 각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신한은행(71.2점)과 대구은행(65.4점)이었다.

금융위는 기업은행은 대출 공급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인력·조직, 리스크 관리체계 등 지원 역량을 효과적으로 갖췄다고 평가했다. 경남은행은 대출규모, 투자규모, 지원역량 등에서 1위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은행의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에선 국민·기업·산업·신한·우리·하나은행 6곳이 '레벨 4', 부산·경남은행 2곳이 '레벨 3'로 승격됐다. 기술금융 레벨이 높을수록 은행이 자체 평가해 기술금융대출을 실시할 수 있는 금액이 커진다.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얻하면 외부 평가없이 자체 평가만으로 전액 기술신용대출을 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기술금융 대출은 81조6000억원(누적 순증 잔액 기준)으로 공급목표(80조원)를 넘어섰고 기술기반 투자액도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된 1조70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금융대출이 일반 중소기업 대출에 비해 금리가 0.23%포인트 낮고 대출한도는 1억6000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7년 이내, 매출액 100억원 이하' 초기기업 비중은 46.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