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한병도 "개헌 국회 논의, 존중하고 기다릴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오른쪽).(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부애리 기자]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헌법 개정과 관련 "정부는 국회 논의를 기다려왔고 존중할 기본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이날 정부 개헌안 설명을 위해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서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 합의된 내용이 나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헌안을 준비하고 26일 곧 발의할 예정"이라며 "아직도 늦지 않았다. 국회가 개헌안 완성을 위해 시급히 노력과 협력을 해줬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 발의 개헌안이 다시 한번 국회 논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정무수석의 예방을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에서 거절한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며 "대통령의 개헌 발의권을 부정하는 것은 위헌적 태도와 다름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6월 개헌은 국민과의 약속이자 역행 할 수 없는 민심"이라며 "민주당은 민심을 따르는데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개헌의 문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며 "정부 발의안을 기준점으로 본격적인 개헌 협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 수석은 이날 한국당과 평화당이 정부 개헌안 설명을 거부한 것과 관련 "또 설명할 기회를 만들겠다"며 "전문에 대해서는 한국당과 평화당에도 내용에 대해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