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D램 업황 강세…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조정"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유안타증권이SK하이닉스에 대해 D랩 업황 강세에 따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만9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8400원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17조4000억원에 달하며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보다 35% 증가한 8조5000억원, 73% 늘어난 4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보다 32% 늘어난 8조8000억원, 44% 늘어난 4조4000억원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낸드(NAND)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D램의 경우에는 2분기까지 가격 상승이 담보돼 있는 상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Data center) 수요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투자지출(Capex) 단위당 비트그로스(Bit growth)가 하락하고 있어 가파른 하락반전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증가와 중국업체들이 메모리산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은 투자 경계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