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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150만원 '급등'…G20 규제 논의에 널뛰는 코인가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G20 회의 규제안, '알맹이 없다' 소문에 하루만에 20%↑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 "새 규제 보단 기존 규제 검토할 것"
21일 발표되는 공동합의문에 촉각

하루새 150만원 '급등'…G20 규제 논의에 널뛰는 코인가격 출처=업비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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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발표될 글로벌 규제안에 대한 불안감에 연일 하락하던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새 150만원 넘게 급등했다. G20 규제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이 걷히며 자연스레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20일 오전 7시 현재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4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최저 805만원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150만원(20%)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가상통화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3.14% 오른 61만원, 리플은 전날 대비 6.61% 오른 758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판 이더리움'이라고 불리는 퀀텀(QTUM)의 경우 하루 새 무려 38.5% 오른 2만2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G20 회의에서 등장할 글로벌 규제에 대한 위기감이 해소되기 시작한 신호로 풀이된다. 회의 전까지 글로벌 규제안 발표 예고에 시장이 움츠러들었지만 정작 회의가 시작된 이후에는 '규제안에 알맹이가 없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는 모양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G20 회원국들의 금융 규제를 조정하는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을 맡고 있는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재무장관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가상통화는 세계 GDP의 1%도 안 될 정도로 비중이 낮아 세계 경제 안정성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규제를 고안하는 대신 기존 규제를 검토하는 데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각 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오후께 범 국가적 가상통화 규제안을 담은 공동합의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새벽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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