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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째 상승폭 둔화…"안전진단 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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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째 상승폭 둔화…"안전진단 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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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방안, 예상보다 빠른 3월5일 시행
양천·강동·강남·노원 일대 재건축 추진단지 사업진행 '올스톱'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4주 연속 둔화됐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방안'이 지난 5일 전격 시행되면서 재건축 단지들의 오름세가 주춤한 영향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오르며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이 0.11% 상승에 그치며 전주(0.22%) 대비 상승폭이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4%)은 지난 주에 이어 조용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아파트와 강동구 명일동 신동아, 삼익그린2차, 고덕주공9단지,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5차,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 등이 강화된 안전진단을 피하지 못한 주요 단지들로 거론된다. 부동산114는 해당 단지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끊기고 일부 단지는 호가도 떨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매수문의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동작구와 동대문 등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동작(0.84%), 동대문(0.82%), 강동(0.53%), 성동(0.50%), 서대문(0.47%), 용산(0.46%), 강서(0.35%) 순으로 올랐다. 동작은 직주근접이 좋은 사당이나 상도동 일대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사당동 롯데캐슬이 1000만~1500만원, 삼성 래미안이 500만~3500만원, 신대방동 보라매롯데낙천대가 1000만~2500만원, 우성1차가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은 청량리 역세권 개발 호재와 주변시세 대비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됐다.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가 1500만~2500만원, 답십리동 래미안엘파인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마무리 단계인 둔촌주공이나 일반 대단지 아파트의 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뛰었다. 둔촌동 둔촌주공이 2000만~3500만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성동은 하왕십리동 텐즈힐1이 2500만~5000만원,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이 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과 평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분당(0.20%), 평촌(0.10%), 일산(0.06%), 광교(0.06%), 위례(0.05%), 중동(0.03%)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강남권 접근 장점과 정부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리모델링 추진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가 1000만~1500만원,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와 목련한신이 1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 호계동 무궁화경남과 목련우성7단지가 1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거래는 뜸했지만 선호도가 높은 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마두동 백마2단지극동삼환과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산본(-0.02%)은 하락했다.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25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을 중심으로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의왕, 안양, 광명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과천(0.33%), 의왕(0.25%), 안양(0.22%), 광명(0.14%), 용인(0.12%)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된 중앙동 주공10단지가 1000만~4000만원, 별양동 주공5단지와 부림동 주공8단지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오산(-0.31%), 평택(-0.09%), 광주(-0.07%), 파주(-0.03%), 시흥(-0.03%), 안산(-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에 진입했지만 아파트 입주물량 확대에 따른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서울은 0.00% 변동률로 가격 상승이 멈췄고 신도시는 공급 물량이 많은 동탄을 중심으로 전세 물건이 쌓이며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입주물량이 많은 오산과 파주, 평택의 주도로 0.04% 떨어졌다.


서울 전세가격은 물건은 많지만 전세수요 자체가 부족해 거래가 어려운 분위기다. 나왔던 매물들은 수요 부족으로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 강동(-0.24%), 노원(-0.11%), 양천(-10%), 서초(-0.07%), 금천(-0.06%), 영등포(-0.04%) 순으로 떨어졌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IPARK가 1500만~3000만원,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4단지가 750만~1000만원, 중계동 중계그린이 500만원 떨어졌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3단지가 2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동대문(0.17%), 성동(0.12%), 동작(0.12%), 서대문(0.11%) 등은 전세가격이 올랐다. 동대문은 이문동 삼익이 500만~1000만원, 답십리동 세양청마루가 1500만원 올랐다. 성동은 응봉동 대림강변타운이 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동탄과 일산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나머지 지역은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동탄(-0.18%), 일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동탄은 아파트 입주물량 확대 영향이 전세가격을 지속적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화성시 장지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9.0이 500만원, 능동 동탄숲속마을자연앤데시앙이 1000만원, 송동 화성동탄2LH26단지가 15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2단지동양, 대창이 5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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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은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전세물건이 쌓인 경기 오산과 파주, 평택이 약세를 주도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8.2대책에서 발표한 다주택자 양소도득세 중과 제도 시행 시기(4월)가 어느새 코앞에 다가오면서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하는 매물이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4주 동안 이어진 아파트 가격 상승 둔화 추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지만 전세가격도 안정적 흐름이 예상됐다.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의 이주시기 조정으로 이주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크게 줄었고 상반기 예정된 수도권 대규모 입주단지들로 전세수요가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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