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프라퍼티, 에스피청주 통해 청주 쇼핑몰 개발
스타필드 청라·안성·창원 이어 스타필드 청주 유력
복합몰 규제 강화 속에서도 출점 행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차세대 먹거리로 꼽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출점을 확대하고 나섰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대기업 계열의 복합쇼핑몰에 대한 의무휴업 도입 등 규제가 한층 강화될 조짐이지만, 유통 기업의 성장 동력인 출점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다.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부동산개발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청주시 흥덕 청주테크노폴리스 유통산업 용지에 대한 개발에 들어갔다. 3만9612㎡ 규모의 이 용지는 2016년 12월 이마트가 청주테크노폴리스자산관리로부터 분양받았다. 당시 이마트 타운이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가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
하지만 신세계는 지난해 연말 부동산 개발 사에스피청주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해당 용지에 대한 개발을 신세계프라퍼티에 맡겼다. 에스피청주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신세계프라퍼티의 합작회사로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분 99.3%를 갖고, 나머지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했다. 앞서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 개발 과정에서도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국민연금으로부터 38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코엑스, 스타필드 고양 등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청주 테크노폴리스 유통산업 용지에 스타필드 청주가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신세계 관계자도 "당초 이마트가 매입한 곳이지만, 대형마트를 조성하기에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하는 것"이라며 "어떤 매장이 들어설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스타필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스타필드는 쇼핑과 놀거리, 먹을거리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쇼핑몰이다. 2016년 경기도 하남시에서 1호점인 스타필드 하남을 오픈했고, 같은해 12월 2호점인 서울 강남 코엑스몰의 임차운영권을 얻고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단장시켰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도 삼송에 스타필드 고양 등 3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인천 청라와 경기도 안성, 경남 창원 등에서도 스타필드 출점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가 백화점 건립을 위해 사들인 울산의 경우에도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을 맡고있어 스타필드 울산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청주에도 스타필드가 출점할 경우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총 8개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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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들어 복합쇼핑몰에 대한 의무휴업 도입 등 유통 규제가 강화되는 조짐이다. 현재 국회에선 대기업 계열의 복합쇼핑몰도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월2회 의무휴업을 도입하고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논의 중이다. 당정은 복합쇼핑몰 영업규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만큼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법안이 처리되면서 연중무휴인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쇼핑몰은 매월 2차례 문을 닫게되는 만큼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업계에선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아울렛까지 성장세가 둔화된 만큼 복합쇼핑몰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생존 가능한 업태로 꼽는다. 주5일제가 정착됐고, 노동시간 단축까지 이뤄지는 등 여가시간이 더 확대되면 쇼핑과 여가, 레저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복합쇼핑몰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에게 성장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출점을 하지 않고는 성장이 어려운데 오프라인에서 현재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업태가 복합쇼핑몰"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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