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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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로부터 장기간 성폭력을 당했다는 정무비서의 주장이 나왔다.
5일 JTBC는 피해 당사자가 고백하는 형태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JTBC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자 A씨는 안 지사의 현 정무비서로 지난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당하는 등 성폭력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특히 안 지사의 성폭력은 미투운동이 이어진 최근 2월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 지사가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임하던 때부터 인연을 갖게 됐고 이후 수행비서와 정무비서 등을 맡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수행비서는 (업무 특성상) 밤에도 부를 수 있다”며 “이러한 피해사실을 외부에 알릴 때는 (비서직에서) 잘릴 것 같아 쉽게 알릴 수 없었다”고 그간 성폭력 피해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못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또 6일 안 지사를 상대로 검찰에 고소장을 전달할 뜻을 밝혔다.
한편 안 지사 측은 A씨와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던 점은 인정하면서도 “(상호)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강제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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