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을 읽다]①유니버셜 디자인, 모두를 위한 착한 과학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과학을 읽다]①유니버셜 디자인, 모두를 위한 착한 과학 플러그를 뽑을 때 힘을 덜 쓰게 하는 플러그. 유니버셜 디자인의 사례입니다. [사진출처=아리랑TV 화면캡처]
AD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과학은 인류를 위한 것이라는 조건이 먼저 갖춰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모두를 위한 착한 과학"입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철자 그대로 해석하면 '보편적 설계' 정도가 되겠지요. 이 말은 장애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학의 발견·발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활의 편의성까지 고민한 결과물이 바로 유니버셜 디자인입니다.


유니버셜 디자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지하철 노선도'입니다. 또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된 계단, 시각장애인을 위한 노란색 보도블럭, 키가 작은 아이나 유모차를 미는 엄마와 휠체어를 미는 장애인 등을 위해 개발된 '센서 자동문'도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의 높이가 서로 다른 손잡이, 센서 수도꼭지, 미끄럼방지 코딩된 주방기구, 날개없는 선풍기, 공중화장실의 기저귀교환대 등도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의 사례입니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영국의 건축가이자 인권운동가였던 셀윈 골드스미스(Selwyn Goldsmith)가 그의 저서 '장애인을 위한 디자인(Designing for the Disabled)'에서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후 중증장애인이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였던 로널드 메이스(Ronald L. Mace)가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모두를 위한 설계(Design for All)"라는 정의를 세우고 '유니버셜 디자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과학을 읽다]①유니버셜 디자인, 모두를 위한 착한 과학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베리어 프리(무장애)' 계단.[사진출처=유튜브 화면캡처]



유니버셜 디자인이 '모두를 위한 설계'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들이 작품에 포함돼야 합니다.


▲누구라도 차별감·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공평한 사용(equitable use)' ▲다양한 생활환경 속에서도 정확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의 유연성(flexibility in use)' ▲사용자의 경험·지식과 관계없이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하고 직관적 사용(simple, intuitive use)' ▲ 이용정보가 간단하고, 여러 전달 수단을 통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정보(perceptible ingormation)' ▲오류에 대한 포용력(tolerance for error) ▲ 적은 신체적 노력(low physical effort) ▲여유있는 공간의 확보(size and space for approach and use) 등 7가지 입니다.


이 7원칙을 종합해보면 모두 '쉽게', '편리하게'라는 의미로 요약이 됩니다.


첫 번째 공평한 사용의 원칙에 해당되는 유니버셜 디자인의 사례는 '센서 자동문'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사용의 유연성을 대표하는 디자인은 '양손사용 가위', 세 번째 간단하고 직관적 사용의 예는 '의약품 설명서'를 들 수 있습니다. 약품 사용의 경험이나 지식이 없어도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할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돼 있습니다. 플러그에 집게를 달아 플러그를 쉽게 뽑을 수 있도록 한 제품도 그 하나입니다.


AD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정보에 해당하는 사례는 '음성으로 안내하는 현금지급기(ATM)'와 엘리베이터의 '위(▲)아래(▼) 버튼'이 대표적입니다. 오류에 대한 포용력의 사례는 '컴퓨터의 되돌아가기 버튼'이 있습니다. 또, 적은 신체적 노력을 위한 디자인에는 '센서 수도꼭지'와 돌리지 않아도 되는 '레버식 문고리'가 있습니다. 여유있는 공간의 확보 사례는 공공시설에 있는 '넓은 장애인 전용 화장실', 휠체어가 문제없이 드나들 수 있는 넓은 문과 입구 등이 대표적입니다.


생활환경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기발한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배려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최근에는 고령화 이슈에 따라 고령자들을 위한 사회적 시설과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