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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웅진식품, 8년만에 두유 사업 철수…체질개선으로 영업이익률 '날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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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 2009년 일본 기술 활용해 두유 시장 진출
시장 진입장벽 높아 8년만에 두유 브랜드 생산 중단
냉장주스 중단 등 지속적인 체질개선으로 영업이익률 '날개'


[단독]웅진식품, 8년만에 두유 사업 철수…체질개선으로 영업이익률 '날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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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후 지속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알짜배기 회사로 거듭난 웅진식품이 최근 두유 사업을 접었다. 웅진식품은 잘 되는 사업은 키우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는 '취사(取捨)'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지난 연말 두유 브랜드 '든든한 콩'과 '대단한 콩'의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관련 제품은 올해부터 판매되지 않고 있다. 2009년 1월 '대단한 콩' 브랜드를 론칭하며 두유 시장이 진출한지 8년여만의 철수다. 웅진식품은 일본 최대 콩 가공업체 '일청오일' 원천기술인 '100% 전지대두 가공기술'로 콩을 100% 그대로 갈아 담아 '무화학첨가물, 콩 100% 영양 그대로'라는 슬로건으로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진입장벽은 높았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수요가 많지 않아 제품 재고 등의 비용 문제 발생 등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단독]웅진식품, 8년만에 두유 사업 철수…체질개선으로 영업이익률 '날개'(종합)


국내에서 두유가 일반식품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1968년부터다. 소아과 의사인 정재원씨가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어린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했다. 아이들이 정소아과에 가서 회복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두유가 인기를 끌게 됐다. 그가 1973년 정식품을 설립하면서 두유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두유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는 10여곳에 달한다. 1위 기업은 정식품으로 시장점유율 5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두유 시장은 2015년 3750억원, 2016년 3620억원으로 축소됐다가 2017년 3790억원(추정)으로 커졌다.

[단독]웅진식품, 8년만에 두유 사업 철수…체질개선으로 영업이익률 '날개'(종합)



제과 시장에 진출하면서 출시한 '껌' 브랜드 '부장검', '사장껌'도 최근 단종시켰다. 웅진식품은 2014년 12월 식품업체인 대영식품을 인수하면서 제과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영식품은 제과류를 주문자상표부차(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웅진식품의 지속적인 체질개선의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9월 웅진그룹 사태 이후 매물로 나온 웅진식품을 2013년 1150억원에 사들인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는 곧바로 기업 체질개선에 주력했다. 원재료 납품업체 선정 방식을 경쟁입찰로 바꿨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냉장주스 생산도 중단했다. 냉장주스는 냉장 차를 통해 판매처에 납품돼야 하기 때문에 물류비 등이 많이 소요되고, 전국적인 냉장 유통체인망이 취약해 경쟁력에서 밀린다고 판단해 과감히 사업을 접은 것.

[단독]웅진식품, 8년만에 두유 사업 철수…체질개선으로 영업이익률 '날개'(종합)



체질개선은 바로 수익으로 화답했다. 2012년 웅진식품은 매출액 2158억원에 영업이익 4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2%에 불과했는데, 이듬해 매출액이 1931억원으로 1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실적이 악화됐다. 그러나 수익성이 떨어지던 냉장주스보다 주요 사업인 상온주스에 주력한 결과 2014년 매출액 1811억원, 영업이익 8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5%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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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은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 2014년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팜가야의 지분 94.35%(140만 주)도 140억원에 취득했다. 동부팜가야의 주스 브랜드 가야농장이 웅진식품의 주력 브랜드 '자연은'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판단에서다. 예상은 적중했다. 2015년 웅진식품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9% 오른 2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8.5% 증가한 104억원에 달했다.


2016년에도 223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대비 5%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115억원으로 36% 급증했다. 이는 전성기를 맞았던 2000년(영업이익 279억원, 영업이익률 10.9%) 이후 16년 만에 최대치다. 아직 지난해 전체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1126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7.1%로 집계됐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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