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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국군 통수권자 文, 北김영철 만나선 안 돼…국민 능멸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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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訪韓 반대…천안함 해군 장병 46명 살해한 전범"

劉 "국군 통수권자 文, 北김영철 만나선 안 돼…국민 능멸 행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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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3일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북한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남(訪南) 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하는데 대해 "이는 우리 군(軍)과 국민을 능멸하는 행위라는 점을 대통령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을 만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우리 군 장병 46명이 전사했고, 유가족은 북의 만행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생존장병은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며 "당시 정찰총국장이었던 김영철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북한 대표단 단장으로 방한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 대표는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의 주범일 뿐 아니라, 황장엽 암살조 남파, 연평도 포격도발, 소니 픽쳐스 해킹, 목함지뢰 도발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자로, 2010년 오바마 행정부가 제재대상으로 지정했고 2016년에는 우리 정부가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자"라며 "국군 통수권자가 46명을 살해한 전범과 만나 대화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대표는 특히 "김영철의 방한에 분명히 반대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김영철의 방한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당장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북한이 김영철을 단장으로 보낸 의도는 지금까지 유지된 5·24 조치를 무력화 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한미동맹을 무너뜨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야당은 건전한 시민과 온 힘을 합쳐 김영철의 방한에 대해 저항해야 한다"며 "김영철 방한에 반대하는 국민의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쇄도하고 있는데, 우리 바른미래당의 전 당원과 지지자들은 김영철 방한에 반대하기 위한 국민 청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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